여행
오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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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각자의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쏘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이용자가 선택한 일몰 명소는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이었다.
속초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해변 대관람차를 갖춘 곳으로, 낭만적인 일몰 풍경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대관람차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속초해수욕장은 맑고 깨끗한 바다와 완만한 경사를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해변 곳곳에 설치된 돌고래 조각, 대형 나침반, 하늘로 이어진 천국의 계단 같은 조형물들은 계절과 관계없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하지만, 겨울의 잔잔한 해변과 낙조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서해에서는 충남의 대천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드넓은 백사장이 일몰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꽃지해수욕장은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유명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인천의 낙조마을과 동막해수욕장 역시 상위권에 올랐으며,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짧은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한 해를 보내는 풍경을 만끽한 이들은 다음 날 새해의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또다시 움직였다.
쏘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1월 1일의 일출 명소 1위는 강원도 강릉의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었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새해 첫 해돋이 명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공원의 중심에 자리한 세계 최대 크기의 모래시계는 시간의 흐름과 시작을 상징하며 새해마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한다.
이 모래시계는 1년 동안 모래가 천천히 흘러내린 후, 매년 1월 1일 자정이 되면 반전되어 새로운 해를 시작한다.
정동진역과 인접한 이곳은 동해를 배경으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매년 붐빈다.
정동진 해변 역시 일출 명소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모래시계공원과 바로 연결된 이 해변은 맑고 푸른 동해를 마주하며 장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돋이를 기다리는 동안 정동진역의 특별한 역사적 배경과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다.
2위는 경포해수욕장이었다.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포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광경이 한데 어우러져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주변에 경포호와 같은 자연 명소도 있어 더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3위는 속초해수욕장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속초해수욕장은 동해안 일출 명소로도 이름나 있으며, 해돋이를 본 후 근처 소나무 숲을 거닐며 여유로운 아침을 보낼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선호하는 일출 명소가 다르게 나타났다. 20대는 경북 포항의 호미곶을, 30대는 정동진해수욕장을, 40대는 제주 성산일출봉을, 50대는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많이 찾았다.
새해를 맞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찾은 명소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동해안, 서해안, 제주 등 전국적으로 분포된 아름다운 장소들은 새해의 시작과 끝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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