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새벽시간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탓에 노면 곳곳에 생기는 이른바 ‘블랙아이스(Black Ice)’에 미끄러진 시내버스에 치인 30대가 치료 중 숨졌다.
12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오전 5시50분께 광산구 하남진곡산단로에서 시내버스에 치인 냉동탑차 운전기사 30대 남성 A씨가 치료 6일 만인 전날 오전 10시50분께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고 직전 A씨는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사고 부위를 확인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비슷한 시간대 광주는 북구 문흥IC 인근에서도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시내버스 기사 40대 남성 B씨도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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