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종합버스터미널 2년3개월 만에 운영 재개 – 한겨레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운영이 중단된 경기도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12일 다시 문을 연다. 2년 3개월 만이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우선 17개 운수업체가 33개 노선을 운영하며, 향후 이용객 수요에 따라 노선 수 등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인구 94만 성남시의 유일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다. 2015년 7월 하루 3만명 규모로 설계돼 허가가 났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감소하자 운영업체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면허를 반납해 2022년 12월 말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시는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건물 정문 앞 도로변에 버스 6대를 세울 수 있는 임시 터미널을 마련하고 새 운영자를 물색해왔다. 그동안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면허 신청이 세 차례 있었으나, 자금 부족과 경영능력 문제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말 폐업한 옛 운영업체 ‘엔에스피(NSP)’가 지난해 12월16일 터미널을 다시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면허 신청 서류를 검토한 시는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시설 운영권을 성남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할 것 등의 이행조건을 달아 올해 1월 말 면허 인가를 내줬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2004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모란역)에서 이전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전체 건물 연면적은 1만8231㎡, 대합실 면적은 4069㎡로 경기 동부권 최대 규모다. 전철 분당선 야탑역과 연결된 이 터미널은 분당을 포함한 성남과 용인 수지, 광주, 하남, 이천, 여주 시민까지 이용해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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