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개편 첫날 혼선을 막기 위해 주요 정류장에 공무원들이 배치돼 현장 안내를 맡았는데요.
곳곳에서 혼선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버스 운행에 지장을 줄 만큼의 큰 차질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유영재 기자
[리포트]
울산 중구의 한 버스 정류장.
이른 아침 많은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장 안내를 맡은 공무원이 한 승객에게 시내버스 노선 검색 사이트 이용법을 알려줍니다.
[현장 안내 공무원]
여기 검색하셔 가지고 아니면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큐알 코드 찍으시면 됩니다.
울산시가 한달 이전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지만 노선 개편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버스 이용객]
갑자기 이렇게 바꾸면 제시간 안에 출근을 못 하게
노선 개편이 시작되는 날짜를 다른 날로 착각하는 등 크고 작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박점자 / 중구 남외동]
오늘부터 시행하는지 모르고 기존에 학남 가는 버스를 타고 한 코스를 갔다가 내려서 다시 바뀐 번호 버스 탄다고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를 자주 안 타는 시민들이 바뀐 버스 노선 번호를 미리 확인하지 않고 정류장을 찾았다가 이같은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수의 이용객들은 바뀐 버스 번호를 사전에 숙지하고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라는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유영욱 / 현장 안내 공무원]
(개편 내용을) 많이 알고 오셔가지고 이렇게 노선도 보시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울산시는 노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노선 안내도의 글자 크기를 키우고, 노선 안내문을 추가 설치하는 등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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