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장기화된 경영권 분쟁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4인연합’ 측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보유 지분 중 5%를 매각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과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신동국 회장에게, 136만7831주를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킬링턴유한회사에 각각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종료일은 2024년 1월 27일이며, 양측은 2023년 12월 24일 매매 거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처분단가는 3만7000원으로, 12월 24일 종가(2만9050원) 대비 약 1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신 회장은 총 759억원, 라데팡스는 506억원을 임 이사에게 지급하게 된다. 다만 당사자 간 상호 합의에 따라 해당 매매 계약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한미그룹은 현재 그룹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킬링턴유한회사로 구성된 4인연합과 장차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었다.
이런 상호 협력의 첫 단계로, 4인연합과 임 이사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한미약품그룹의 장기화된 경영권 분쟁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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