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환, 윤석열 대리인단 합류…민언련 ‘방문진 이사직 사퇴’ 촉구 – 한겨레

차기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하자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그가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을 위해 일해야 하는 방문진 이사에 부적격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방문진은 문화방송(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다.
민언련은 지난 10일 성명에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인 차기환 변호사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을 실현하고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진흥과 공공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방문진 이사가 내란 수괴 윤석열 대리인이라니 경천동지할 일”이라고 밝혔다.
차 이사는 2023년 8월 자진 사퇴한 임정환 이사의 후임으로 방문진 이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차 이사는 그 이전에도 2009~2015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8·9기 방문진 이사를 지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한국방송(KBS) 이사로 활동했다.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하하거나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글을 퍼 나르는 등 극우적 행태와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민언련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짓밟으려 한 내란 수괴 윤석열의 대리인을 자처한 차기환이 공영방송 엠비시의 공적 책임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차기환은 즉각 방문진 이사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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