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자동차 환적 항만’ 자리잡았다… 올 10개월간 8만8천대, 화물 ‘1년새 2배’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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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두 전용 항만으로 활용
中 생산車 제3국 수출형식
추가 확보 장점 홍보 나서
인천 내항의 자동차 환적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천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천 내항 자동차 환적 화물은 8만8천82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만4천348대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인천 내항을 운영하는 인천내항부두운영(주)는 인천항에 부족한 환적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현대글로비스와 계약을 맺고, 내항 6부두를 자동차 환적 전용 항만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 내항에서 환적되는 자동차는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중국에서 선적한 자동차를 인천항에 우선 하역한 뒤, 이를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환적이 이뤄진다. 중국 입장에선 생산된 차량을 수입국에 곧바로 보내는 게 더 이익이지만 자동차 운반선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우선 인천 내항에 자동차를 내려놓은 뒤 제3국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인천 내항은 넓은 야적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자동차를 안정적으로 하역할 수 있는 정온 수역(파도가 거의 없는 해역)이 있어 자동차 환적 항만으로서 장점이 크다. 이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처럼 고정적으로 환적하는 물량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선박 부족에 시달리는 선사들이 인천 내항에서 환적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12월 초에는 K-라인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수출하는 자동차 3천여 대를 인천 내항을 거쳐 보내기도 했다.
환적 물량이 증가하면서 신차와 중고차 수출 부진에도 인천항 자동차 물동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1~10월 신차와 중고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6.2% 감소했다. 하지만 환적 물량 덕분에 전체 자동차 물동량은 1.9% 늘어난 67만6천723대를 기록했다.
인천내항부두운영 관계자는 “추가적인 고정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른 선사와도 접촉하고 있다”며 “인천항의 장점을 홍보해 더 많은 환적 물량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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