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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영업용 화물차들은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만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는데요.
제주도교육청의 용역을 맡은 업체가
제주에서 운행 중지 안내를 받고도
불법 운송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보는MBC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깜깜한 밤
좁은 골목에서
대형 화물차 한 대가 큰 도로로 나옵니다.
화물차에 연결된 트레일러에는
컨테이너로 보이는 물건이 실려있습니다.
곧이어 다른 화물차가 뒤따라 나오는데,
주변에는 짐을 싣지 않은
화물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서있습니다.
번호판은 경기와, 인천,
경북과 충남 등 제각각.
제주시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조립식 임시 교실을 철거한 뒤
서귀포 남원읍으로 운송한 화물차들입니다.
◀ INT ▶ 신고자 (음성변조)
“짐 자체가 좀 너무 컸고, 제주 번호판이 아니어서 유심히 보다가 차들이 한두 대도 아니었고. 그게 일단 위험성도 너무 커 보였고…”
화물차들이 조립식 교실을 옮긴 시간은
늦은 밤인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리니어 CG ]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제주에서 물건을 싣고 운송해 내리는 일은
상주 영업에 해당돼,
제주 번호판을 단 화물차만 가능하기 때문에
늦은 밤 몰래 불법 운송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1일 밤
불법 운송을 하다 적발됐고,
제주시로부터 운행 중지 안내를 받았는데도
사흘 만에 다시 불법 운송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리니어 CG ]
또,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교육청에 제주 차량으로 운송을 했다는
거짓 답변까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시는 불법 운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차량이 등록된 지자체에
30일 영업정지 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 INT ▶송영훈 / 제주시 교통행정팀장
“제주도 내에 인허가권을 받으신 우리 운송 사업자분들이 피해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혹시 지역 주민분들이 보시면 저희 쪽에 신고해 주시면, 저희가 지도 단속할 수 있어서…”
다른 지역 화물차는
제주에 차고지도 마련돼있지 않아
불법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지자체 관리 감독에서도 벗어나
안전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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