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경북도, 의성군과 갈등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해결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화물터미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12월로 예정한 정부의 민간 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더 이상 뗏법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활주로 동편에 화물터미널 건설)에 대해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플랜B는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가 아닌 군위군 우보면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미국 LA한인축제 참가, 무역사절단 운영을 통해 1800만 달러의 수출상담 등의 실적을 거둔 성과를 언급하면서 “내년에는 대구 식품 대미 수출 1억 달러를 목표로 식품업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번 LA한인축제에서 48종, 3억2000만원의 대구 식품을 판매했으며 무역사절단은 현지에서 76건, 1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홍 시장은 이어 기획조정실에는 “국고보조금은 증가하는 반면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 급감으로 시 재정 여건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지방채 발행은 없으며, 각 실국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고강도 세출 재구조화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원스톱 기업투자센터에는 “민선 8기 출범 후 37개사와 9조2000억원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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