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 발행인 숨은맛집 연재] 미공간 한식당, 전라도의 맛을 알리는 진정한 숨은 맛집을 찾아서 - 개미신문 - ㈜오섹시코리아

한정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신선한 식재료, 정성스러운 조리법,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완벽한 한 상이 완성된다.

전라남도의 자연이 키운 식재료와 깊은 손맛을 담은 요리로 유명한 ‘미공간’ 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집에서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받는 듯한 아늑한 분위기와 세심한 인테리어로, 식사를 넘어 ‘휴식’과 ‘힐링’까지 선사하는 공간이다.

미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치 오랜만에 찾은 할머니 댁처럼 포근한 감성이 느껴진다. 과하지 않은 조명, 나무의 따뜻한 질감이 돋보이는 가구들, 그리고 곳곳에 놓인 전통 장식들이 한정식집 특유의 정갈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벽에는 은은한 한지 조명이 비추고, 창가에는 고즈넉한 한국적 미를 살린 발이 놓여 있어 한옥의 운치를 더한다. 공간 곳곳에는 작은 도자기와 나무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테이블마다 정성스럽게 놓인 수저와 그릇들은 오랜 세월 전라도의 밥상을 차려온 손길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소담한 정갈함’ 이다. 화려하거나 웅장한 느낌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담아 깔끔하고 단정한 감성을 유지한다. 덕분에 미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순간, 누구나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미공간은 그저 ‘음식을 먹는 곳’이 아니라, 한 끼를 온전히 음미할 수 있는 곳 이다.

좌석 구성: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옆 테이블과의 간섭 없이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지만, 지나치게 붐비지 않도록 적정 인원만을 받는다. 덕분에 손님들은 가족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담소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받는다.

은은한 음악과 자연스러운 소리: 식사를 하는 동안 조용한 국악 선율이나 자연의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흐른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기에 벽면을 장식하는 전통 자개장과 나무 창살이 한국적인 정서를 더하며, 따뜻한 조명은 공간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사계절이 스며든 창가: 창가에 앉으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봄에는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들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이 창을 가득 채운다.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이 보이고, 겨울이면 따뜻한 차를 마시며 포근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라도 한정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정성 어린 손길이 담긴 따뜻한 한 끼 를 의미한다. 미공간은 이러한 전라도의 철학을 공간 속에 녹여내, 음식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도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정갈한 밥상, 따뜻한 국 한 그릇,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정다운 대화와 이 모든 것이 미공간의 한정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한정식을 넘어,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공간. 전라도의 정취를 가장 아늑하게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미공간이다.

전라도는 예로부터 ‘맛의 고장’이라 불리며, 넉넉한 인심과 풍부한 식재료로 한국 미식 문화의 중심을 이루어왔다. 바다와 산, 들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정성을 다해 차려내는 한정식은 전라도 음식의 정수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통의 깊은 맛을 고수하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정식당이 있다. 바로 ‘미공간’. 15년 경력의 한식 요리사가 직접 전국 각지에서 최상의 식재료를 공수하여, 정갈한 한 상차림을 선보인다. 특히, 전라남도의 천연 식재료와 연평도에서 갓 잡아 올린 제철 꽃게를 활용한 요리들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미공간의 대표 메뉴는 연평도 간장게장 정식(1인 29,000원) 과 숯불 한돈 떡갈비 정식(1인 23,000원) 이다. 두 메뉴 모두 전라도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살리면서도, 깔끔한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조리된다.

전라도에서 꽃게장은 단순한 밥반찬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내려온 비법으로 담가낸 꽃게장은 밥 한 숟가락 위에 살포시 올려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의 풍미가 퍼지는, 그야말로 ‘밥도둑’ 그 자체다.

미공간의 간장게장은 연평도의 차가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제철 암꽃게를 사용한다. 살이 꽉 차고 알이 풍부한 암꽃게를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손질해 특제 간장에 숙성시키는데, 이 간장은 한두 번 우려낸 평범한 간장이 아니다.

무려 여러 해 동안 숙성된 간장에 다시마, 표고버섯, 대파, 마늘, 감초 등 다양한 재료를 더해 깊은 감칠맛을 끌어낸다.

한입 맛보면 부드러운 꽃게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도, 감칠맛이 진하게 배어 있다. 짜지 않고 깔끔한 간장의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갓 지은 흑미 솥밥과 함께 먹으면 그 조화가 더욱 빛을 발한다.

간장게장과 함께 제공되는 연평도 숫게 양념게장 또한 미공간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양념장은 단순히 매운맛이 아니라, 새콤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입맛을 돋운다. 특히, 전라도식 양념게장은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발효된 해산물을 더해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숯불 한돈 떡갈비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육류 요리로 손꼽힌다. 한돈을 곱게 다져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달큼한 특제 양념을 입혀 숯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숯불에서 구워낸 떡갈비는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속살이 조화를 이루며, 은은한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전라도에서는 떡갈비를 먹을 때 반드시 구운 김과 함께 싸 먹는데, 미공간에서도 완도산 구운 김이 함께 제공된다.

한돈 떡갈비 정식은 떡갈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찬과 함께 제공된다. 능이버섯 닭전골은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며, 소고기 육전은 전라도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돋보인다. 또한, 바다향 가득한 톳두부무침, 구수한 들깨버섯볶음, 고소한 궁중 잡채, 바삭하게 구워낸 생선구이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차려진다.

미공간의 한정식은 단순한 요리의 집합이 아니다. 전라도의 자연이 키운 식재료와 오랜 세월 다듬어진 손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그릇의 음식이 아니라 ‘경험’ 그 자체를 제공한다.

특히, 한정식에서 가장 중요한 밥과 후식까지도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주식으로 제공되는 흑미 솥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져 꽃게장과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또한, 마지막에는 구수한 숭늉까지 즐길 수 있어 식사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준다.

후식으로 제공되는 오미자차는 미공간에서 직접 우려낸 것으로, 새콤달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전통 한과까지 곁들여져 마지막까지 전통의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미공간이 단순한 한정식당이 아닌 특별한 이유는, 이곳이 ‘전통의 맛’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요리에 담긴 정성, 식재료의 신선함, 그리고 차려내는 사람의 철학까지—미공간은 그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요리사의 손끝에서 탄생한 한 상 가득한 음식들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맛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맛있는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전라남도의 자연이 품은 신선한 식재료와 정성 어린 손맛을 경험하며 깊은 만족감을 얻는다.

미공간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언제 방문하더라도 변함없는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전라도의 깊고 진한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미공간에서 정성스러운 한 끼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맛있는 음식을 넘어, 한 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곳. 그곳이 바로, 미공간이다.

미공간 한식당
https://naver.me/xa5cX5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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