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신화통신) 중국이 호주의 와인 수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29일 호주 와인산업단체 와인오스트레일리아(Wine Austral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대(對)중 운송량이 늘면서 호주 와인 수출액이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2024년 3월 말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수입 관세를 철폐한 이후 9개월 동안 8천300만L(리터)의 와인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9억2백만 호주달러(약 8천118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호주의 연간 와인 수출액은 25억5천만 호주달러(2조2천950억원)로 34% 급증하며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호주 와인 수출 중 대중 수출의 93%가 레드와인에 집중되면서 레드와인의 점유율도 변화했다.
대중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2024년 동북아 지역으로의 호주 와인 수출액은 181% 증가한 11억8천만 호주달러(1조620억원)에 달했다. 전체 수출액의 4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호주 와인 수출업체들은 지난해 호주 와인 수출 목적지가 112개에서 119개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유럽과 북미에 대한 호주 와인 수출은 4%, 5%씩 감소하며 각각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한편 수출액 기준, 호주 와인의 5대 수출지는 중국 본토, 영국, 미국, 중국 홍콩, 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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