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살아남기
너도나도 활용자 채용 ‘AI작’… 전문인력 키우기 ‘사활’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이 채용·고용계에서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노동 환경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이고 이에 맞춰 구직자들도 AI 활용 능력을 필수조건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22일 산업연구원의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와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를 보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2017년 1.4%에서 2023년 6.35%로 약 4.5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이 7.8%로 가장 높고 이어 세종(5.4%), 경기·대전(각 4%) 순이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10일 ‘AI와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는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업, 신생기업, 기술중심 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한은은 국내 일자리의 절반 이상(51%)이 향후 AI 도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온라인 구인구직 분야에서는 전시, 방송, 광고, 영상 등에서 생성형 AI 활용자를 우대하는 공고가 다수 확인됐다.
관련 포트폴리오 보유자를 우대하는 하남시의 한 조형물 설계·시공 기업 인사 관계자는 “포토샵 등 기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AI로 보완하고 있다. 특히 기존 툴로 표현하기 어려운 요소를 구현하는 데 AI가 유용해 관련 역량이 뛰어난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I를 도입한 기업과 AI를 다루는 전문 인력 등이 아직 부족한 상태다. 정책적으로도, 기업계에서도 AI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나마 경기도의 경우 올해 총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AI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육성,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대규모 AI 사업을 추진하며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성균관대, 한국공학대 등 도내 대학과 협력해 AI 전문가 양성은 물론이고 3만7천명의 도민 대상 AI 교육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 도는 지난달 19일 AI 및 데이터 정책의 종합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 사업’을 위한 용역 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AI 도민서비스 확대 △AI 산업생태계 조성 △AI 행정서비스 제공 △AI 인프라 조성 등 4대 추진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가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AI가 단순히 ‘글을 써주고 계산을 해주는 것’이라고만 알고 원리를 모른다면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AI를 맹신하기보다 인간 중심의 접근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AI가 효율적이라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I 시대 살아남기
너도나도 활용자 채용 ‘AI작’… 전문인력 키우기 ‘사활’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이 채용·고용계에서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노동 환경에 변화가 일고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추세이고 이에 맞춰 구직자들도 AI 활용 능력을 필수조건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22일 산업연구원의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성과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와 통계청의 기업활동조사를 보면 국내 기업의 AI 도입률은 2017년 1.4%에서 2023년 6.35%로 약 4.5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이 7.8%로 가장 높고 이어 세종(5.4%), 경기·대전(각 4%) 순이었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10일 ‘AI와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는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업, 신생기업, 기술중심 기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울러 한은은 국내 일자리의 절반 이상(51%)이 향후 AI 도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온라인 구인구직 분야에서는 전시, 방송, 광고, 영상 등에서 생성형 AI 활용자를 우대하는 공고가 다수 확인됐다.
관련 포트폴리오 보유자를 우대하는 하남시의 한 조형물 설계·시공 기업 인사 관계자는 “포토샵 등 기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AI로 보완하고 있다. 특히 기존 툴로 표현하기 어려운 요소를 구현하는 데 AI가 유용해 관련 역량이 뛰어난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AI를 도입한 기업과 AI를 다루는 전문 인력 등이 아직 부족한 상태다. 정책적으로도, 기업계에서도 AI 교육·훈련 등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나마 경기도의 경우 올해 총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AI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육성, AI 전문 인력 양성 등 대규모 AI 사업을 추진하며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성균관대, 한국공학대 등 도내 대학과 협력해 AI 전문가 양성은 물론이고 3만7천명의 도민 대상 AI 교육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 도는 지난달 19일 AI 및 데이터 정책의 종합 청사진을 담은 ‘경기도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 사업’을 위한 용역 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AI 도민서비스 확대 △AI 산업생태계 조성 △AI 행정서비스 제공 △AI 인프라 조성 등 4대 추진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가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AI가 단순히 ‘글을 써주고 계산을 해주는 것’이라고만 알고 원리를 모른다면 활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AI를 맹신하기보다 인간 중심의 접근법을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AI가 효율적이라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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