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각)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지는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휴장한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 선으로 밀려났고 주요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데다 미 법무부가 다크웹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물량을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더해지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물가상승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의에 참가한 위원들은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늦출 시점에 도달했거나 거의 근접했다고 판단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시장은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확률을 95%로 보고있다.
여기에 미 법무부가 지난 2020년 11월 다크웹 실크로드(Silkroad)에서 압수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6만9370개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찬물을 끼얹었다. 해당 물량은 현 시가기준 65억달러(약 9조4731억원)에 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규모 매도 주문이 나올 경우 유동성과 변동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9만5000달러선을 오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9만1000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10일 오전 1시 8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0.44% 떨어진 9만450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0.14%↓), 테더(-), 솔라나(2.24%↓), 도지코인(2.76%↓), 카르다노(3.61%↓), 트론(2.59%↓) 줄줄이 하락 중이다. 반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호재가 이어지는 리플은 1.11% 오르면서 상승하고 있다.
라이언 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인”이라며 “긴축 통화정책 신호에 따라 시장 조정이 더 강하게 발생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디지털자산 시장과 거시경제 지표 간 상관관계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내 유동성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공급 상황도 악재로 작용한다.
다크포스트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지난해 12월 초 바이낸스에서 기록적인 스테이블코인 유입세(130억달러)가 발생했으나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는 오히려 스테이블코인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 반전은 지난해 5월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에 마지막으로 관찰돼 비트코인에 향후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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