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의 이네후나야, 명탐정코난 마을 요나고…日소도시 여행상품 ‘大戰’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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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가 아버지와 함께 일본 교토 최북단에 있는 어촌 마을인 ‘이네후나야’를 여행했다. 사진은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이네후나야로 가고 있는 하니 모습. 유튜브 캡쳐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

최근 휴가를 맞아 아버지와 함께 일본을 찾은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는 부녀(父女) 여행 컨셉을 이렇게 설명했다. 목적지는 교토 최북단에 있는 어촌 마을인 ‘이네후나야’. 이네(伊根)만을 따라 일본의 전통 수상 가옥인 후나야(船屋)가 모여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다섯 시간 가까이 기차를 타고 마을에 도착한 하니는 이곳저곳을 산책하며 고즈넉한 소도시의 풍경을 즐긴다. 이 같은 여정을 담은 하니의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 생활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42만을 넘어섰다.
최근 여행업계가 일본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에 다녀온 여행객을 겨냥해 소도시로 떠나는 각종 여행 상품과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뉴진스 하니처럼 관광객으로 붐비는 주요 도시를 벗어나 지방 소도시에서 로컬 감성(특유의 지역성)을 체험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일본 전국 곳곳에 신규 노선을 속속 개설하고 있는 상황. 유일한 걸림돌인 접근성마저 빠르게 개선되면서 당분간 일본 소도시 여행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성탄절 연휴와 연말을 앞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최근 일본 N차 여행 수요에 맞춰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네후나야 마을을 둘러보는 ‘교토 3일’ 상품이나, 온천 마을로 유명한 사가(佐賀)현 우레시노를 관광하는 ‘규슈3일’ 패키지 등이 대표적.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도 사가현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에게 총 16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리틀 후지산으로 불리는 다이센 산 설경과 온천이 유명한 돗토리(鳥取)현 요나고로 떠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노랑풍선은 2024년 9월 자체 라이브 방송에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 된 에이메(愛媛)현 마쓰야마 패키지를 팔기도 했다.
여행업계가 일본 소도시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일본 여행 예약 상품 중 소도시(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제외)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1%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13.8%)보다 9.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여기어때가 같은해 12월 23~31일 일본 숙소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여행객이 체크인 한 지역은 71개 였다. 1년 전(44개)보다 61% 늘어난 것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후쿠오카 등 익숙한 곳 대신 새로운 도시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졌다”며 “무엇보다 (소도시) 직항 노선이 많이 생기며 접근성이 높아진 결과“라고 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행사에서 황성원 대한항공 여객노선부 담당(왼쪽 다섯 번째), 히사모토 마사노리 구마모토국제공항 주식회사 영업본부장(왼쪽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KE777편 운항·객실 승무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오가는 일을 중단한 지 27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한 겨울철 관광지 아사히카와 노선을 같은 해 12월부터 신규 취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도쿠시마 노선을 개설했다. 제주항공은 마쓰야마·시즈오카·히로시마·오이타·가고시마 등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일본 소도시 노선을 갖고 있다. 항공사들이 과다 공급에 따른 특가 경쟁으로 일본 대도시 노선의 수익성이 저하하자 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오카야마, 가고시마, 나가사키, 다카마쓰 등 인기 있는 소도시는 모두 공항 인프라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일본 소도시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야 하는 항공∙여행사, 새로운 곳을 원하는 N차 여행객, 대도시의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 수요를 분산해야 하는 일본 정부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지방 관광 당국이 우리나라 여행사를 찾아와 소도시 여행 상품 개발을 요청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본 소도시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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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하니의 이네후나야, 명탐정코난 마을 요나고…日소도시 여행상품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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