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두 편 대학로 무대에 – 연합뉴스

송고2012-10-11 10:46
송고 2012년10월11일 10시46분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 두 편 대학로 무대에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대산대학문학상 희곡상을 받은 작품 두 편이 나란히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4일 극단 미인이 선보이는 ‘섬’은 고시원의 방들을 섬으로 상징화한 작품.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서 섬처럼 고립된 밀실에 갇힌 사람들과 꿈을 잃어버린 전망 없는 세대의 초상을 그렸다.
섬에서 여행자로 만난 남자와 여자는 가이드를 놓치고 일행을 기다린다. 잠이 든 여자는 섬에서 남자와 단둘이 사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다정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섬에서 다른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사실과 다른 사람의 기척만이 자신들 곁을 맴도는 것을 깨닫고 두려움에 잠긴다. 남자는 홀로 섬을 떠나고 여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작 김경민. 연출 김수희. 출연 박지아 이화룡. 28일까지.
31일부터는 극단 종이로 만든 배가 ‘초록별의 전설’을 공연한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슬프고 아름다운 동화로 그려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끼지 못하고 어두운 구석에서 술로 연명하는 실업자 아버지는 초등학생 딸에게 ‘세상을 맑게 살고 꿈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의 과거를 동화처럼 들려준다.
작 김진희. 윤색·연출 하일호. 출연 양승한 김연진 홍재옥 김지민 서청란. 11월 4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만원. ☎02-764-7462.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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