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입력 2025-02-01 07:00
코웨이 제작한 숏폼 드라마 3부작 호평
룰루 더블케어 비데2 홍보 영상 관심↑
유통(流通)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산업입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합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무수히 많은 일들이 펼쳐집니다. 실생활과 밀접해 사소한 사건·사고도 크게 와닿을 때가 많습니다. 취재 중 알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매주 하나씩 전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인상적이다”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인다”
코웨이가 3부작으로 선보인 시리즈물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다. 이런 반응은 ‘웰메이드’(well-made, 완성도가 높은 작품)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것들이다. 코웨이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것일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달 10일 ‘더블’이라는 숏폼 드라마(회당 분량이 2분 내외인 영상) 4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을 제외한 본영상 3편은 ▲제 1화 뒷조사, 뒷조사로 드러난 비데위원장의 거품 ▲제 2화 조종하는 자, 현혹돼서는 안돼 ▲제 3화 내통자의 흔적, 이 곳에 내통자가 있다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영상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일부 소비자들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정주행하기 위해 찾아봤는데 풀영상이 없어서 당황했다”고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숏폼 드라마 더블은 코웨이가 지난해 말 공식 출시한 ‘룰루 더블케어 비데2’ 홍보를 위해 제작한 것이다. 룰루 더블케어 비데 시리즈는 지난 2021년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코웨이의 대표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당 제품의 주요 특징은 위생 관리 용이성과 세정력이다. 코웨이는 이번에 공개한 숏폼 드라마를 통해서도 이런 특징을 적극 강조했다.
보통 제품 홍보를 위해 제작되는 영상은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코웨이의 숏폼 드라마는 공개 직후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지 3주(1월 31일 기준) 만에 본영상 3편의 평균 누적 조회수는 168만회를 기록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광고 형식과는 다른 시리즈물 콘텐츠로 제작해 룰루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신제품 더블케어 비데2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자 기획했다”며 “연기파 배우 김희애·이규형·최영준·최대훈의 정극 연기를 통해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불러일으키고 예고편 외 본영상 3개 시리즈를 공개해 소비자의 연속적인 시청을 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최근 숏폼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도구를 넘어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숏폼 드라마를 활용해 온 곳은 편의점과 홈쇼핑업계다.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편의점 CU가 지난 2022년 6월 처음 선보인 ‘편의점 고인물’ 시리즈가 있다. 해당 영상은 방영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돌파하는 등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숏폼 드라마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소비 시장의 주류가 될 MZ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적극 공략할 수 있어서다.
렌탈 사업으로 주요 매출을 일으키는 코웨이 역시 MZ세대 공략이 중요하다. MZ세대가 주를 이루는 1인가구가 렌탈 시장의 잠재 수요군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세대(2023년 기준)의 1인가구 비중은 남자·여자 각각 39.7%, 31.2%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전체 연령대에서 2030세대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인가구는 2040년 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플랫폼, 기업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온라인상의 방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고자 하며, 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숏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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