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르탱 – 보그 코리아

패션 뉴스
2025.01.31
2025년에도 패션계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지난해 많은 디자이너가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제 하나둘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글렌 마르탱 역시 마찬가지죠.
글렌 마르탱이 메종 마르지엘라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존 갈리아노가 10년간 일하던 메종 마르지엘라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패션계에서는 마르탱이 메종 마르지엘라의 새로운 수장이 될 거라는 예측이 쏟아졌죠. 소문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마르탱이 브랜드의 독창적인 코드와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마르탱은 메종 마르지엘라와 함께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도 계속 이어갑니다.
OTB 그룹 회장 렌초 로소(Renzo Rosso)는 “오랫동안 글렌 마르탱과 함께 일하며 그의 재능을 직접 지켜봐왔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아티즈널 라인을 이끌어온 마르탱 마르지엘라, 세계적인 꾸뛰르 하우스를 구축한 존 갈리아노에 이어 이제 글렌 마르탱이 지휘봉을 잡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마르탱은 마르탱 마르지엘라와 마찬가지로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파리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장 폴 고티에에서 일한 그는 2012년 고티에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해 잠시 운영했죠. 2013년 와이/프로젝트에 합류해 브랜드를 이끌며 패션계에서 존재감을 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브랜드를 떠났고, 결국 와이/프로젝트는 운영을 중단했죠. 마르탱을 오래 지켜본 렌초 로소는 2018년 그를 디젤 레드 태그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영입한 데 이어 2020년에는 그를 디젤 정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했죠.
마르탱은 클래식한 테일러링과 스트리트 웨어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감한 실루엣과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죠.
마르탱의 첫 컬렉션 공개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신선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온 그가 메종 마르지엘라에서 펼칠 세계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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