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美증시에 백악관 진땀 "주식시장은 동물적, 기업 시각은 달라" > 시애틀 뉴스/핫이슈 – 시애틀N

트럼프 “경기 침체 가능성”…뉴욕 증시 3대 지수 급락
백악관 “중장기으로 기업들 투자 확대에 의미 둬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관세 정책 강행 의지를 나타내면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나스닥은 727.90포인트(4.00%) 떨어진 1만7468.3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점 대비 14% 가까이 추락한 것으로 더 깊은 조정(고점 대비 10% 하락) 영역으로 빠져 들었다.
S&P500 지수는 155.63포인트(2.69%) 급락해 5614.56으로 9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2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 대비 8.7% 낮아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890.01포인트(2.08%) 내려 4만1911.71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관세발(發) 경기침체 전망과 관련, “예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미국의 부(富)를 되찾고 있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폭스 인터뷰 방송 이후 경제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백악관 참모들은 시장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BBC에 따르면 이날 시장 마감 뒤 백악관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동물적 감각과 기업 및 기업 리더들이 실제로 보고 있는 것 사이에는 강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후자가 전자보다 분명히 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업계 리더들은 수조 달러의 투자 약속과 함께 관세와 탈규제 등 ‘미국 우선’ 경제 의제에 반응해 왔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또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하거나 진출 계획을 밝힌 기업 소식을 정리한 로이터 통신 보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보도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도 3곳이나 포함됐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미국의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킬릭앤코의 투자 매니저인 레이철 윈터는 “트럼프가 부과하는 관세 수준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울프리서치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난 수주 간 높아졌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우려가 고조돼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11일 월가 주요 투자은행 경영진과 만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소속의 월가 대형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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