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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현직 소방관의 쓴 ‘당신이 더 귀하다’를 추천했다. 경남 양산 사저에서 ‘평산 책방’을 운영하는 문 전 대통령이 “8년차 소방관이자 구급대원인 작가가 현장에서 마주한 세상의 아픔에 대하여 쓴 이야기”라며 읽어 볼 만한 책으로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글쓰기는 참혹한 현실을 목도하며 자신의 마음까지 피폐해지는 것을 느낀 작가가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었다”며 “작가는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위중한 성찰을 얻었다. 그 사람들 또한 자신과 같은 무게의 삶을 살고 있으며 저마다 귀하고 존엄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구급대원들이 세상의 아픔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자신들의 고초와 아픔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6만7천여 명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더 귀하다’의 ‘아픔의 최전선에서 어느 소방관이 마주한 것들’이 예견하듯 작가가 타인의 고통과 마주하며 쓴 글이다. 작가는 ‘죽음을 준비하는 글은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동안 잘 살았는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은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소방관으로 고통과 재난의 현장을 겪으며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불안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글쓰기, 이 책은 죽음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치유한 이야기다.
소방관은 타인의 고통과 마주하는 직업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을 대면하기보다 마음의 문을 닫는다. 타인의 아픔을 대면하는 괴로움과 불편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영화감독 장혜원은 ‘저자는 끝없이 연민과 번민을 오가며 타인의 고통에 예의를 잃지 않는다. 이 책은 타인의 고통을 마주하기 두려워 마음을 닫아건 사람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한 구급대원의 간절한 심폐소생술’이라고 했다. 작가는 구급차를 타면서 겪은 삶과 죽음의 단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구급차에서 마주한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 힘겹고 부박한 삶을 질기게 이어가는 그들도 체온 36.5도를 가진 같은 인간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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