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SK증권(001510)은 17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해외주식·퇴직연금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윶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증권업종 퇴직연금 적립금 기준 동사의 점유율은 28%(DB·DC·IRP 합산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 개선에 따른 경상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또 “해외주식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법인을 활용해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이 기대된다”며 “해외주식 잔고는 2024년 4분기 40조8000억원에서 2025년 1월 39조6000억원, 2월 35조7000억원으로 최근 미국장 부진과 함께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2024년 3분기 31조4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견조한 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설 연구원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의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인 투자자 비중을 보유한 동사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판단했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해외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설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고려는 필요할 전망이지만 2024년까지 보수적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비용처리를 해왔던 만큼 전반적인 부담 수준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 쉐어칸 인수 등 경상적인 이익체력 개선 여지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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