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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하락…암호화폐도 조정
중국, 유럽, 캐나다, 멕시코 상승…시장 재편 신호?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트럼프가 티깃으로 삼고 있는 곳에 투자하라!”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한 반면, 중국과 유럽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도 조정 국면이다.
2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유행했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반대 현상이 글로벌 투자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책이 노리는 것과 정반대로 투자하라는 것.
WSJ은 이 같은 현상이 단순한 순환매가 아닌 투자 시장의 전반적인 재편을 시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에 투항한 M7의 부진
2025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대형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Tesla)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등 ‘매그니피센트7(M7)’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이들 기업의 이미지 간 불일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기술 기업과 그 CEO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형 기술 기업 CEO들은 친 트럼프 진영으로 속속 투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M7의 부진은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되지만, 트럼프 정책과 M7 이미지의 불일치도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과 유럽 주식 주목…트럼프가 때리는 곳이 뜬다
반면, 트럼프가 공격 목표로 삼은 국가의 증시는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다. 트럼프 당선 직후 관세 공격을 받아 휘청했던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 시장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기술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기술 혁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주식의 경우 특히 △저비용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 △내수 시장 확대 △정치적 리스크 완화 등이 중국 기술주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새로운 모델을 발표한 이후 중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유럽의 기술주들도 상승세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가능성 △독일의 경기 부양 기대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유럽에서는 트럼프의 대서양 동맹 약화 정책이 방위산업주의 강세로 이어지며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주식시장의 변화는 전통적인 시장 회전 패턴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통의 순환매와 다르다”
보통 주식 회전은 대형주에서 소형주, 고가 주식에서 저가 주식으로 이동하지만 이번에는 대형주와 고가 주식 모두가 비슷한 수준에서 변동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순한 주식 순환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재편이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경제 지표 악화 △중국의 기술 패권 강화 △미국 대형 기술주의 이미지 타격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의 경우 트럼프의 반중 정책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트럼프의 중국 압박이 역설적으로 중국 기술주들의 내구력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
이번 시장 변화가 미국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매그니피센트 7’의 부진을 다른 투자 섹터가 상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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