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완 하나손보 대표, '장기보험' 힘준다 – 딜사이트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보험 확대 전략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보상서비스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외부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는 지난해 취임 당시 새 회계제도(IFRS17) 하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험 확대를 경영전략 방향으로 잡았다. 올해 조직개편에는 지난해 강화한 장기보험 상품과 영업 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지난달 27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우선 배 대표 산하에 보상서비스본부를 신설했다. 보상과 콜센터 고객 응대 등 직접적인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는 역할로 이를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설 보상서비스본부에는 임규상 삼성화재서비스 상무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임 본부장은 배 대표와 함께 삼성화재에서 경력을 시작한 보험업계 전문가다.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보상업무를 두루 거쳤다. 지난해까지 삼성화재서비스 손해사정에서 장기일반보상을 총괄한 실무진이다.
준법감시인 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에는 서영종 전 손해보험협회 수석상무를 선임했다. 그는 1996년 손보협회에 입사한 이후 자동차보험 관련 부서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기획조정부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해당 부문 역시 민원과 소비자 패널 운영 등 고객 서비스 개선과 밀접한 곳이다. 

기존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 관련 조직도 손질했다. 자동차보험본부에 영업 채널을 통합해 상품과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기존에는 자동차보험의 영업과 채널 부서가 분리돼 있어 부서간 협조와 효율적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 부서 연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손해율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2023년 기준 하나손보 보험수익의 70.18%를 차지했던 핵심 상품이다. 그러나 높은 손해율로 인해 수익구조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점차 비중을 줄이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보험수익은 장기보험 비중을 늘리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57.5%로 줄였다.

하나손보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장기보험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배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과 함께 장기보험을 통한 성장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를 강조해 왔다. 

성과는 가시적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하나손보의 전체 보험수익에서 장기보험 비중은 30.5%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5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동기(368억원) 대비 29.61% 줄었다. 장기보험 비중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면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지혜 기자 wisdom@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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