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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러 주에서 이미 전력 고갈 임박”
“AI 규제에 기업가들 한목소리”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겸 회장 스티브 슈워츠먼이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전력망에 과부하가 예상되며, 이는 엄청난 투자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금융ㆍ혁신 심포지엄에서 웹캐스트를 통해 “AI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랜드 러시(Land Rush)’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본 적이 없는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 투자된 돈의 양은 놀라울 정도이며,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여러 주에서는 이미 전력이 고갈되기 시작했다”면서 “AI와 전기차 급증에 따른 전력망의 부족은 엄청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워츠먼 회장은 또 “QTS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30년 계약으로 (이러한 데이터센터 임차하면 연간) 20%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블랙스톤은 전 세계적으로 AI 붐이 일면서 빅테크들이 점점 더 많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기 시작하자 2021년에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QTS를 100억 달러(약 14조 원)에 인수해 데이터센터 사업에 착수했다.
AI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기도 했다. 슈워츠먼은 “자신이 아는 거의 모든 사람이 AI 기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기업인들이 규제를 지지하는 것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로 인한 문제는) 자녀나 손자 때가 아니라 여러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날 것“이라며 “(AI)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AI) 기술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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