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분할매수(DCA)가 의미가 있는지 논란이 분분하다. 다음 상승장에서 알트코인 투자가 더 유리하다는 의견과 맞서는 모습이다.
27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총 비율)가 60%에 근접하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투자 전략을 알트코인으로 전환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트레이더 다임(Dyme)은 이날 엑스 게시물에서 “현재로서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나은 위험 대비 수익(R/R)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가격에 상관 없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알트코인 투자보다 수익률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
크라켄(Kraken)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약 83.5%가 DCA 전략을 사용한 적이 있으며, 59%는 여전히 이를 주된 매수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임은 알트코인 시장이 2025년에는 “완전히 새롭게 변할 것”이라며 도지코인(Dogecoin), 솔라나(Solana), 이더리움, 밈코인 등에서 높은 위험 대비 수익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 캐피털(Soap Capital)의 CEO 타일러 더든(Tyler Durdan)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26일 엑스 게시물에서 “다음 상승세는 화려할 것”이라며 “이번 상승세가 마지막일 가능성도 있지만,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시내앰하인(Cinnaeamhain Ventures)의 파트너 애덤 코크런(Adam Cochran)은 비트코인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그는 “다른 자산들이 규제 명확성과 신규 ICO 시대 등으로 혜택을 보면서, 비트코인에 유입되는 유동성을 분산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더라도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 CEO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는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5만 달러보다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미국 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 변화가 새로운 투자 자금을 유입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점 더 많은 재무 상담사들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권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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