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에는 기후위기 인식이 더 높아지면서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새해 소비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87.4%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제품을 구매할 때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62.4%에 달했다.
이는 기후와 관련된 이상현상과 뉴스를 자주 접하면서 기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후감수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고서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되 필요한 것은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실용적 소비가 늘어나고, 특히 환경을 챙기는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의 눈에 보이는 소비보다도 본인이 만족하는 실용적·가치중심적 소비를 지향하는 ‘요노족'(YONO·You Only Need One)이 대세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비자 가운데 ‘내가 만족하는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89.7%,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답변이 80.7%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서비스는 여행, 제약·건강기능식품, 금융 등이었으며 올해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과 글자를 읽고 기록하는 활동을 유행처럼 소비하는 이른바 ‘텍스트 힙’ 열풍으로 책·도서 또한 내년 소비시장에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관련 질문에 ‘AI를 활용해 일상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빠르게 해결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38.2%로 절반 이하였다. 다만 향후 ‘나에게 맞는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AI서비스가 나오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7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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