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n--10-455iz6wu2b5ul.com/wp-content/uploads/2025/02/wp-header-logo-622-300x200.png)
Home » 경제 » “여보, 이제 안 사도 돼”…LG가 시작하자 삼성도 뛰어든 ‘이 사업’
“냉장고도, 세탁기도 이제는 빌려 쓰는 시대가 왔다.”
가전제품 시장에도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LG전자가 선도한 가전 구독 시장에 삼성전자도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지난 2023년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LG전자는 단순한 제품 대여가 아니라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를 포함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구독 서비스로 2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출시한 ‘트롬 오브제 컬렉션 워시콤보 트루스팀’에는 새로운 ‘라이트 플러스’ 케어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AI 기능을 추가한 ‘AI 구독클럽’을 출시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TV·가전 중심에서 PC·태블릿·스마트폰까지 구독 품목을 확대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가전업체들이 구독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제품 판매 중심의 사업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전 구독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구매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트롬 워시콤보를 6년간 구독하면 총비용이 600만 원을 넘는다. 초기 구매보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셈이다.
또한, 계약 기간 동안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사용 패턴과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가전 구독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도 구독 모델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으로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구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단순한 렌털 개념을 넘어 지속적인 관리와 AI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전뿐 아니라 자동차, 가구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 그리고 가전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아이 낳는 순간 “억대 부자 됩니다”… 무려 98억 쏟아부은 ‘이 회사’
전세 이어 월세까지 “못 버티겠어요”…답 없는 상황에 서민들 ‘한숨’
중국산 밀어내기에 “이러다 무너진다”… 휘청이는 韓 철강 ‘이중고’
© 이콘밍글 모든 콘텐츠(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