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숨은 매력을 찾아서…작지만 강력하게 이끌리는 여행지 10곳 > 문화&이벤트 리뷰 – 리뷰타임스

 
올 봄에는사람들 북적대는 유명 관광지 말고 숨어 있는 그러나 강력한 매력을 지닌 곳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라는 이름으로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발표했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10곳을 미리 방문해 보자.
 
 
▲ 김포함상공원(경기 김포시) 

김포함상공원(한국관광공사 제공)
 
김포함상공원은 지난 62년간 바다를 지켜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상륙함(LST)을 활용하여 조성한 수도권 최초의 안보의식 체험장 함상공원이다. 공원 입구 정면 바다 위에 정박해 있는 LST-671운봉함은 1944년 미국의 메사추세츠주 퀸시에서 전차상륙함(LST-1010)으로 건조된 후 여러 전쟁에 참전의 전적을 마치고 2006년 해군에서 공식 퇴역한 군함으로, 전시관으로 개조한 후 대명항 부두에 정박하여 일반인들에게 안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안보체험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있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영상관, 선실재현공간, 한국전쟁 홍보관, 한주호 준위 추모관 등 전시관을 보다 재미있게 관람 할 수 있다. 상갑판을 지나 조타실, 전탐실을 올라가면 군인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있고 이 공간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운봉함의 가장 꼭대기인 함교에 올라서면 서해바다의 정취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다.

성인 기준 3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이용시간은 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월~2월에는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매일 3회씩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근에는 덕포진, 덕포진교육박물관, 강화초지대교가 위치하고 있다.

 
▲레인보우힐링관광지(충북 영동군) 

인보우힐링관광지(영동군 제공)
 
영동지역 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 내에는 과일나라테마공원, 영동와인터널, 복합문화예술회관 등 다채로운 부대 시설이 있으며 군민과 관광객에게 힐링 여행을 제공하고 있는 관광단지이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2017년 4월 개장하였으며 영동에서 생산되는 5가지 종류의 과일(포도, 사과, 배, 복숭아, 자두)을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다. 5종류의 과원, 아열대 식물(213종 13,000주)이 식재된 레인보우 식물원, 바나나 체험을 위한 바나나 나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영동와인터널은 길이 420m 터널로 와인의 역사를 살펴보며 휴식할 수 있는 시설과 영동의 농가 와인을 전시 및 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와인 시음장, 체험장, 레스토랑과 문화공연장 등의 시설들이 완비된 곳으로 영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복합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전시실, 다목적 강당의 최신식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주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성인기준 평일 5천원, 주말 공휴일은 1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날 당일 휴무이다. 위치는 영동군 영동읍에 위치하고 있다.
 

▲면천읍성(충남 당진시) 

면천읍성(당진시 제공)
 
면천읍성은 1439년, 세종 21년에 관아와 행정 소재지를 왜침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당진시 면천읍 평지에 쌓은 평지읍성으로, 천주교 박해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투가 치러지는 등 역사적 사건의 주요 무대이다.

면천읍성은 당진, 서산, 태안 등과 더불어 옛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바닷길이 있었던 곳이다. 이처럼 중국과의 통상에 중요한 통로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국방상의 중요한 거점이기도 해서 백제시대부터 중요한 거점으로 취급되었다. 

성벽은 자연석을 잘 다듬어 쌓았는데, 외부는 석축이고 내부는 돌을 채운 후 흙으로 덮고 쌓았다. 현 성벽의 둘레는 1,336m인데, 성을 쌓을 당시는 치성과 옹성의 길이를 합한 전체 길이는 1,564m 정도로 추정된다. 이 성은 조선시대 성을 쌓은 규정이 가장 잘 반영된 우수한 유적으로 동, 서, 남, 북의 사대문까지 갖춘 성이었다. 성 내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 군자정, 레트로거리 등이 있고, 매년 봄에는 면천 진달래민속축제가 열린다.

 
▲산이정원(전남 해남군) 

산이정원 (산이정원 제공)
 
산이정원은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에 위치한 대규모 정원형 식물원이다. 이 정원은 ‘산이 정원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정원을 목표로 조성되었다.

총 52만8천925㎡ (16만평) 규모로 조성된 산이정원은 수목원, 산책로,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모든 세대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성인 기준으로 평일 1만원, 주말 1만 2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5시 또는 6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순창발효테마파크(전북 순창군) 

순창발표테마파크 제공
 
순창발효테마파크는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발효문화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의 발효문화 인재 육성과 발효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건립된 테마파크이다. 

발효, 미생물, 효모를 주제로 한 발효소스토굴, 햇살라운지, 홍메관, 팡이관, 효모관 등의 전시 시설 외에 놀이·체험·교육 공간과 야외무대, 카페, 기념품샵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마다 발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 3세 이상부터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이 많아지고 있다. 인근에는 순창옹기체험관도 있다.

성인 기준으로 전시시설은 3천원에서 5천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놀이시설은 별도 비용으로 운영되며,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에 위치하고 있다. 
 

▲옻골마을(대구 동구) 

옻골마을 (대구시 블로그 제공)
 
옻골마을은 1616년(광해군 8년) 경주최씨 광정공파(匡正公派) 후손으로 조선 중기의 학자 최동집(崔東集)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경주최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옻골은 마을 남쪽을 뺀 나머지 3면의 산과 들에 옻나무가 많아 붙은 둔산동(屯山洞)의 다른 이름이다. 경주최씨 종가 및 보본당사당(報本堂祠堂)을 비롯해 20여 채의 조선시대 가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북의 옆모습처럼 생긴 산자락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데, 뒷산 봉우리가 마치 살아 있는 거북과 같다 해서 이 봉우리를 생구암(生龜岩)이라 부른다.

마을은 수령 350년이 넘는 거대한 회화나무 두 그루가 버티고 서 있는 어귀부터 시작된다. 도심에서 가까운 까닭에 문명의 이기가 끼어들어 일부 가옥은 현대식으로 개량되었지만, 아직도 조선시대 양반주택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남아 있다.

40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담길이 총 2~3㎞ 길이로 이어져 있으며, 최씨 종가 서쪽에 있는 옛길과 담장을 전통양식에 따라 황토와 돌로 복원해 옛 모습을 많이 되찾기도 해서 옻골마을의 옛 담장은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구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1㎞, 동대구 도심에서는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옻골마을의 가장 안쪽에는 대구의 조선시대 가옥 중 가장 오래된 대구 백불암 고택이 있다. 

 
▲횡성호수길 5구간(강원 횡성군)
 
횡성호수길 5구간(한국관광공사 제공)

2000년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횡성호라는 인공호수가 만들어졌고 그 호수를 중심으로 총 31.5km 6개 코스의 횡성호수길이 조성되었다.

그 중 5코스 가족 길(망향의동산 9.0km 약 3시간)은 횡성호를 가까이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유일하게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회귀코스이다.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회귀하는 A 코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호수에 비친 물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는 세 곳의 전망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쉬엄쉬엄 사진찍기 좋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횡성호수길 5구간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일부 구간(주차장-가족쉼터)에 대해 무장애 동선 정비를 완료했다. 

성인 기준으로 2천원에 입장할 수 있으며, 1코스 횡성댐 길(횡성대-대관대리 3.0km 약 1시간), 2코스 능선길(대관대리-횡성온천 4.0km 약 2시간), 3코스 치유길(횡성온천-화전리 1.5km 약 1시간), 4코스 사색 길(화전리-망향의동산 7km 약 2시간 30분), 6코스 회상길(망향의동산-횡성댐 7.0km 약 2시간 30분) 등 테마별 코스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한국관광공사 제공)
 
다대포생태탐방로는 다대포해수욕장인근의 자연습지를 가로질러 길이 653m, 폭 3~20m 규모의 나무데크로 조성된 자연 생태공원길이다. 수만 평에 달하는 자연습지와 백사장, 모래톱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경관조명이 갖춰져 있어 근사한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우니생태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나무데크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며 습지를 관찰할 수 있고, 아름다운 갈대밭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몰, 노을 명소로 알려져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며,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많이 찾고 있는 장소이다. 더불어 인근에 노을 명소인 노을정휴게소, 다대포해수욕장, 다대포해변공원,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았었다. 물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는 분수 쇼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된다.

▲무진정(경남 함안군) 

무진정(한국관광광사 제공)
 
무진정은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이 정자는 조선 명종 22년(1567)에 무진(無盡) 조삼(趙參) 선생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후손들이 세우고, 선생의 호를 따서 무진정(無盡亭)이라고 명명했다. 무진선생은 조선 성종 14년(1483) 진사시에 합격하고 중종 2년(1507) 문과에 급제하여 함양·창원·대구·성주·상주의 목사를 지냈고, 사헌부(司憲府) 집의(執義) 겸 춘추관(春秋館) 편수관(編修官)을 지냈다.

무진정은 앞면 3칸 · 옆면 2칸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앞면의 가운데 칸에는 온돌방이 아닌 마루방으로 꾸며져 있고, 정자 바닥은 모두 바닥에서 띄워 올린 누마루 형식이다. 기둥 위에 아무런 장식이나 조각물이 없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건물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매년 무진정 일대에서는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함안 고유의 민속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열린다. 함안 낙화놀이는 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를 매달아 이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물 위에 날리는 불꽃놀이이다.

▲성안올레(제주시)

성안둘레길(비짓제주 제공)
 
제주의 원도심 지역은 견고한 성으로 둘려쌓여 있어 오래전부터 ‘성안’ 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왔다. 이러한 성안올레길은 제주의 오랜 역사가 살아 숨쉬는 원도심을 둘러보기 안성맞춤인 올레길이다. 특히, 기존의 올레길이 보통 5시간 이상의 긴 코스인데 반해 성안올레는 2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제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제주와 제주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둘러볼 수 있는 의미있는 올레길이기도 하다.

총 2가지 코스가 있으며 동일하게 산지천에서 출발하며 서로 다른 경험을 하기에 충분하다. 1코스는 산지천에서 사라봉을 거쳐 제주동문시장으로 돌아오며, 2코스는 산지천에서 용연구름다리를 거쳐 오현단, 제이각을 거쳐 제주칠성로상점가로 둘러오는 코스로 두 코스 모두 약 6km에 2시간 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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