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와인협회CWI)가 주최하는 ‘캘리포니아 와인 얼라이브 테이스팅 2025’가 지난 27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CWI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골든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Golden State of Mind)’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인 ‘Alive’에 초점을 맞춰 2022년부터 4년 연속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시음회에는 40개 국내 와인 수입사와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네 개의 미수입 와이너리, 그리고 산타 바바라의 10개 와이너리가 출품사로 참여했다. 국내 수입되는 캘리포니아 와인과 미수입 와인을 아울러 총 147개 캘리포니아 와인 브랜드의 5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750여 명의 국내 와인업계 관계자가 방문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미농무부(USDA)의 주요 관계자도 참석하여 활발한 네트워크의 장이 펼쳐졌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해 CWI는 매해 ‘테마 와인 산지’를 지정하고, 그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 테이스팅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올해의 테마 와인 산지인 산타 바바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해류의 영향으로 서늘한 기후를 보이는 지역으로, 7개의 미국정부공인 포도재배지역(AVAs)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를 향해 열린 횡단 계곡 지형으로 인해 서늘한 아침 안개가 포도를 식혀주며 극적인 일교차를 만들어 낸다. 무려 70여 종이 넘는 포도 품종을 길러내고 있으며, 와인 인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 매거진으로부터 ‘2021년 올해의 와인 산지’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방한한 산타 바바라 카운티의 와인 생산자는 ▲오 봉 클리마(Au Bon Climat) ▲브루어 클리프턴(Brewer Clifton) ▲크라운 포인트(Crown Point) ▲디어버그 & 스타 레인(Dierberg & Star Lane) ▲페스 파커(Fess Parker) ▲라바지(LaBarge) ▲롱고리아(Longoria) ▲마제럼(Margerum) ▲네이티브 9(Native 9) ▲프레스퀼(Presquile) 등 총 10곳이다.
와인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테이스트 & 토크쇼’도 이벤트도 열렸다. 캘리포니아 와인과 인연이 깊은 신동혁 소믈리에(레꼬빵)가 진행을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으며, 작년 7월 CWI의 초청으로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 투어를 다녀온 양윤주 소믈리에(양쏨멀티와인), 김민주 소믈리에(하우스오브신세계), 정아영 원장(서울스쿨오브와인) 등 세 명의 와인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산타 바바라 카운티를 시작으로 파소 로블스(Paso Robles),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소노마 카운티(Sonoma County), 멘도치노(Mendocino), 나파 밸리(Napa Valley)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와인 산지들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은 투어 당시의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들으며 각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 8종을 테이스팅할 수 있었다. 마스터 클래스와 테이스트 & 토크쇼는 향후 CWI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화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장에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와 캘리포니아 프룬 협회 부스가 마련돼 캘리포니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아몬드와 프룬, 샤퀴테리의 페어링을 선보였다. 캘리포니아 관광청도 전시 부스를 운영하여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얼라이브 테이스팅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힌 수입사 관계자는 “얼라이브 테이스팅이 해가 갈수록 규모도 커지고 프로그램도 풍성해져 매우 유익했다”며 호평했다.
미농무부의 리사 알렌(Lisa Allen) 농업무역관장이 축사를 맡아, 한국 시장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의 성장과 시장 확장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얼라이브 테이스팅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추후 CWI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생활경제부>
ⓒ 스포츠경향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