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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적대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피플소프트 측에 공식 회동을 제안했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 시간) 크레이그 콘웨이 피플소프트 CEO에게 이사회 회동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C넷이 전했다.
엘리슨은 이번 편지를 통해 피플소프트 이사회에 자신들의 인수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엘리슨 CEO는 특히 콘웨이 CEO의 인수 제안 거절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콘웨이 CEO가)우리 제안의 장점과 동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피플소프트 이사회는 이 문제를 검토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진지하게, 당신들의 주주들에게 현금 인수 제안을 했다”면서 “주주들에게 갖는 신탁상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선의로 한 제안을 충실하고 공정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이번 편지를 통해 피플소프트 측에 ‘포이즌 필(poison pill)’을 쓰지 말 것을 강력 요청했다.
‘포이즌 필’이란 적대적인 인수를 막기 위한 것으로, 매수비용을 높게 만들거나 기대 이익을 줄이는 수단 등을 통해 매수 시도를 막으려는 일체의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단기적으로는 적대적 인수를 막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독약`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라클은 또 이날 피플소프트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 의사를 감독 당국에 공식 전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0일간 유예 기간이 주어지며 이 기간 동안 다른 업체가 인수를 제안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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