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지난달 26일에 방영돼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선 시청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매체 투오이 트레 온라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일부 시청자들한테서 베트남 역사 관련 민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영화국이 심의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영화국 부국장은 “‘오징어게임’ 시즌2와 관련된 논란을 인지하고 있고 현재 정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게임 참가자들이 쉬는 시간에 월남전 파병을 마치 자랑스럽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대호(강하늘)는 “아, 제가 2대 독자라 엄마가 누나들하고 집 안에서만 놀게 했다”라고 하자 정배(이서환)는 “2대 독자를 해병대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했다.
이에 대호는 “좀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냈다. 월남전 참전 용사셨다, 아버지가”라고 했다.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칭찬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 베트남 보이콧 관련 기사. 캡처
이 장면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베트남 역사를 왜곡했다”며 비판하며, 작품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에선 “이 장면을 보고 기분이 나빴다”, “아무리 재미있어도 안 보겠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정재, 이병헌, 황동혁 등 ‘오징어게임’ 시즌2 주역들은 5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작품상 부분에 올라 디즈니플러스의 ‘쇼군’,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비디오의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더 데이 오브 더 자칼’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 스포츠경향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