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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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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샤워기 필터가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 해외 호텔에서 샤워기 필터 교체를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11월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이 샤워기 필터 사용을 금지하며 적발될 경우 250달러(약 3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 글을 두고서 여행객들도 다양한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서 샤워기 필터를 두고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호텔 측은 수도 시설 유지보수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샤워기 교체 과정에서 수압 변화나 누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장기적으로 설비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호텔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크다.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의 호텔에서 샤워기 필터를 사용해보면 불과 몇 분 만에 필터 색이 짙게 변할 정도로 물이 오염되어 있다는 후기가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 나트랑의 4성급 호텔과 한국 부산의 모텔에서 같은 필터 샤워기를 사용한 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나트랑 호텔에서는 25초 만에 필터가 검게 변했으나 한국 모텔에서는 필터 색이 거의 변화가 없어 화제를 모았던 여행 유투버 영상도 있다.
이러한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수질이 좋지 않은 해외에서는 샤워기 필터가 필수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몇 호텔 입장에서는 설비 유지 및 고장 방지를 위해 금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샤워기 필터 사용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샤워기 필터를 챙길 계획이라면, 숙소의 정책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호텔에서는 필터 사용 자체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위약금을 부과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샤워기 필터가 정말 필요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쓰고 싶어요. 혹시 모르니까요.”, “그 나라 수도관을 그 정도로 못 믿을거면 해외여행 왜 가세요? 수돗물로 끓인 음식도 어차피 그럼 못 먹잖아요”, “나는 안 쓰고도 잘 돌아다녔다”, “우리집에서 써보고 외국에서도 써봤는데 우리집에서는 문제 없던 필터가 외국에서는 새까맣게 변했다” 등의 의견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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