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통령이 트럼프에 승리했다"…샴페인 터뜨리는 멕시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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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5-02-04 11:15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한 달간 유예된 멕시코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승리했다는 취지다.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멕시코연구소 릴라 아베드 국장은 "셰인바움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한 달간 유예된 멕시코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에 맞서 멕시코의 국익을 지켜냈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대사를 지낸 야당 정치인 호르헤 과하르도는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 지도자들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대처 방법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승리했다는 취지다.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멕시코연구소 릴라 아베드 국장은 “셰인바움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가 지난해 말 최대 규모의 펜타닐 압수 작전에 나서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것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마약 및 불법이주 외국인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하자 25% 관세 부과 조치를 유예키로 합의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향후 1개월간 국경과 통상 현안에 대해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추가 협상에서 멕시코에 대한 전면 관세 부과 취소 결정을 끌어내야 한다.
멕시코의 정치학자 데니세 드레서는 멕시코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관세 전쟁이 벌어지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 대통령의 인기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셰인바움 대통령의 지지율은 77%에 달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별다른 정치 경력이 없었지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초고속 출세코스를 달렸다.
지난 2000년 당시 오브라도르 멕시코시티 시장 밑에서 환경국장으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오브라도르와 함께 현재 여당인 국가재생운동(모레나)을 창당했다.
이어 멕시코시티 시장을 거쳐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ko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2/04 1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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