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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전북 익산시가 저출산 시대에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선다.
익산시는 올해 모자보건사업에 31억 1200만 원을 들여 준비부터 임신, 출산, 양육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연령별 지원 기준을 없애고 모든 난임부부에 동등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출산할 때마다 지원 횟수 25회를 새롭게 적용해 다자녀 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246명의 난임부부 시술을 지원해 112명(45.5%)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 신규 사업인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등 지원사업’은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생식건강 손상으로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 생식세포(정자·난자)를 냉동·보관해 가임력 보전을 돕는다. 남성 최대 30만 원, 여성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임산부의 건강 관리와 출산 가정 돌봄에도 힘쓴다.
임산부 280건강관리비 지원은 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익산에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임신 24주 이상 출산 후 1년 이내에 있는 임산부에게 임신 1회당 산전·산후 건강관리비 40만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을 추진해 건강한 임신을 돕고 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신청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기존 30일에서 60일 이내로 연장하고, 이용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90일까지로 연장해 산모의 선택권과 편익성을 높였다.
시는 출산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육아 필수재인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만 2세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 기저귀 월 9만 원, 조제분유 월 11만 원을 최대 24개월간 지원한다.
특히 익산시는 지원 대상을 정부 기준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다자녀 가구 등에서 대폭 확대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첫째아 양육 가정과 기준중위소득 80% 초과~100% 이하 양육 가구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돌봄 공백 해소와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모아복합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아복합센터는 신동 125-19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모아복합센터에는 △난임부부 및 맘’s클리닉 △생애초기 건강관리 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아이발달 지원센터 △아이러브맘 휴(休)카페 △육아 대디 센터 등이 설치돼 결혼·출산·보육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촘촘한 지원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고 행복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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