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 재벌 암바니·아다니, 1000억 달러 클럽서 밀려나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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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니, 릴라이언스에너지 사업 부진
아다니, 공매도 보고서ㆍ사기 혐의 피소
내년 트럼프 리스크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뭄바이/AP연합뉴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뭄바이/AP연합뉴스

인도를 대표하는 두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와 가우탐 아다니가 급격한 자산 감소 속에 세계 1000억 달러(약 144조 원) 억만장자 클럽에서 밀려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바니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으로, 그의 순자산은 13일 현재 967억 달러로 집계됐다.
7월 한때 120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릴라이언스에너지와 소매 사업 부진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7월 1600달러를 오르내리던 기업 주가는 현재 12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웰스밀스증권의 크란티 바티니 투자전략가는 “릴라이언스는 여전히 강력한 부의 창출자로, 각 사업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그러나 석유 사업에 대한 압박으로 주가는 저조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이푸르의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자이푸르(인도)/로이터연합뉴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이푸르의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자이푸르(인도)/로이터연합뉴스

한때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부자 반열에도 올랐던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의 자산도 크게 줄었다. 6월 1223억 달러까지 늘었지만, 현재는 821억 달러 수준에 머문다.
아다니그룹은 지난해 힌덴버그리서치가 그룹의 주가조작과 분식회계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공매도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당시 주가는 급락했고 힌덴버그는 올해도 그룹을 저격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며 위협했다.
최근에는 아다니 회장이 미국에서 사기와 뇌물 제공 혐의로 검찰에 피소되면서 오너 리스크마저 겪고 있다. 판결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칫 미국에서의 자금 조달과 계약 체결이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
두 사람 모두 직면한 어려움은 다르지만, 새해에는 공통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이 인도 기업에 미칠 불확실성이 대표적이다.
인도경영대학원(IIM) 콜카타 캠퍼스의 V.K. 우니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인도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탁증권의 슈리칸트 초한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불확실성 수준을 고려할 때 기업인들이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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