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불붙은 비트코인, 10만 달러 넘어설까 – 데일리바이트

🔎 핵심만 콕콕
🪙 치솟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2일 8만 9,000달러를 돌파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기 전 7만 달러 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25%가량 오른 것이죠.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 비트코인 관련 주식도 상승: 비트코인 상승세에 관련 주식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지난 12일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7.31%, 한화투자증권 우선주는 15.31% 상승했습니다. 두 곳 모두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갖고 있죠. 한화투자증권(+0.96%)과 티사이언티픽(+1.85%)은 전 거래일 급등 후 소폭 상승했습니다.
☀️ 알트코인에도 후광이: 비트코인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지난 12일, 이더리움은 일주일 새 약 37.1% 오른 3,329달러(약 473만 원)에 거래됐고 솔라나의 가격(217달러)도 전주 대비 35.3%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하는 도지코인은 86% 이상 올랐습니다.
🔍 알트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를 일컫는 말로 대체(alternative)와 코인(coin)의 합성어입니다. 비트코인 가치가 이미 너무 올랐다는 인식 때문에 가상화폐 투자자의 대체 투자처로 관심받습니다.
📈 코스피·코스닥 넘어선 코인 시장: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도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1일, 업비트, 빗썸을 포함한 5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19조 7,000억 원대였는데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7조 9,000억 원 수준이었죠.
 
🧑 가상자산 대통령 트럼프: 지금의 비트코인 상승세는 트럼프 효과가 큽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했는데요. 실제로 가상자산 서비스 규제와 가상자산 채굴세를 완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 반감기·ETF 승인 영향도: 시장에서는 올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희소성이 높아진 점도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동안 반감기가 있었던 해에는 연말로 갈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 왔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해석이죠. 여기에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점도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군의 누적 유입액은 지난달 말 200억 달러를 넘어섰죠.
🔍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의 전체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면서 발생했는데요. 2009년 비트코인 출시 이후 2012년, 2016년, 2020년, 2024년 총 네 번의 반감기가 있었습니다.
🤔 불확실성 남아 있어: 다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인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비트코인은 적정가가 없어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지만 앞으로도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반감기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운영비용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고, 기존 은행권에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는 등 리스크는 분명 존재하는데요. 트럼프가 공약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할지도 미지수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 10만 달러 충분해: 시장에선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10만 달러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곤 합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손쉽게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에 이어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전까지 12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25만 달러 사이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죠.
👀 무리한 투자는 금물: 하지만 한편으론 비트코인이 상승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상승장 후반부엔 보통 상승 폭은 가파르지만 상승하는 기간이 짧은데요. 단기 변동성이 더욱 커진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위험하다는 경고의 소리도 들리죠.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 중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고개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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