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홍콩을 비롯한 미국 일부 주와 여러 국가가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 일부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부다비 국부펀드는 블랙록 비트코인 ETF 약 4억 3700만 달러 어치를 매입해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군비 경쟁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미국이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내 16개 주가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했으며, 일부 주에서는 이미 법안이 통과됐다.
이밖에도 일본, 러시아, 브라질, UAE 등 여러 나라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화폐 가치 하락 방어 △새로운 안전 자산 확보 등의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이 본격화되면 글로벌 금융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글로벌 준비통화로 자리 잡는다면, 미국 달러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경제 강국들이 비트코인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은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각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편입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글로벌 준비 자산이 될 것인지, 단순한 투기적 자산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5일, 12: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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