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요트, 月유지비만 14억”…러 재벌 자산 압류해도 골치 아프네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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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 이후 세계 가국이 러시아 재벌들의 호화요트·저택 등 자산 동결·압류에 나섰지만, 정작 막대한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가 러시아 재벌 안드레이 멜니첸코로부터 압류한 5억3000만 유로(약 7540억원) 가치의 호화요트는 월 유지비만 약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이른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앤티가 바부다가 관리하고 있는 호화요트 ‘알파 네로’(Alfa Nero)는 러시아 화학·비료회사 포스아그 창업자로서 미국 등의 제재 대상인 안드레이 구리예프(62) 소유로 추정된다.
하지만 구리예프는 알파 네로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이 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부터 앤티가 바부다의 팰머스 항구에 방치돼 있다.
약 82m 길이의 알파 네로는 12m짜리 인피니티풀, 자쿠지, 헬기장 등 초호화 시설을 갖췄다.
현재 앤티가 바부다 정부는 알파 네로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제는 이 배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유지비가 든다는 점이다.
이 배의 공조시설 가동에만 하루 2000달러(약 267만원) 상당의 경유가 필요하다. 만약 공조시설이 꺼지면 이틀 안에 배 안에 곰팡이가 퍼져 목재 인테리어와 배에 실려 있는 호안 미로의 회화 작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또 최소한의 필수 인원인 선장 등 6명만 남아 있는 가운데 이들의 급료도 앤티가 바부다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앤티가 바부다 정부는 1주일에 2만8000달러(약 3740만원)를 알파 네로 유지에 지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방 각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과 유착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의 재산을 줄줄이 압류하면서 이들 자산을 현금화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단순한 자산 동결과 달리 자산을 완전히 몰수, 소유권을 빼앗아 제3자에 매각하는 경우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재판 등 복잡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만 가능하다.
제재받은 인물이 해당 자산의 소유주이고 그가 범법행위를 저질렀음을 당국이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국적 대러 제재 집행기관인 ‘러시아 엘리트·대리인·올리가르히 태스크포스’(REPO)에 따르면 각국에 의해 압류된 러시아인 관련 자산은 580억 달러(약 78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이 몰수한 러시아 자산을 현금화해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지원한 금액은 540만 달러(약 72억원)에 그쳤으며, EU나 유럽은 아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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