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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1만 7,370원으로 장 마감…최저가 보다 30% 올라
올 3분기 실적 상승·밸류업 프로그램에 기대감 높아져
강원랜드 주가가 카지노 규제완화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2일 1만 7,37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월 최저가 1만 3,330원 보다 30%나 올랐다. 지난 9월 저가 대비 39% 상승해 장중 최고가인 1만 8,610원을 찍은 후 줄곧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랜드의 주가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카지노 규제완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에 대한 변경을 허가했다. 이에따라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영업장 허가 면적은 기존 1만 4,512.68㎡에서 2만 260.68㎡로 5,748㎡ 늘어난다. 또 게임기구 역시 테이블은 기존 200대에서 50대 늘어난 250대, 머신은 1,360대에서 250대 증가한 1,610대 등 총 1,860대로 증가한다.
외국인 전용존 이용 대상은 외국인 시민권자에서 외국인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확대되고, 외국인 전용존 베팅 한도 역시 30만원에서 3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강원랜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제한 사항 변경 허가 취득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강원랜드 주가는 전일 대비 7.85% 오른 1만7,730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강원랜드는 올 3분기 매출액이 3,755억원, 영업이익은 9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예상평균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둔데 이어 상장공기업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주주권익보호를 위해 올해 400억원 2026년까지 1,000억원대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발표하면서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지노 규제완화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지노 업장 확대와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비(非)카지노 부문의 성장으로 내년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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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규제완화 효과에 강원랜드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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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산사의 바리스타, 월정사 지철스님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쉼의 순간을 만들어주는 커피는 이제 많은 이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커피의 의미를 수행자의 삶에 접목시킨 특별한 스님이 있다. 바로 월정사 사회국장 지철스님이 주인공.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있는 그는 커피를 통해 쉼과 명상을 전하며, 불교적 깨달음의 순간을 커피 한 잔 속에 담아내고자 노력한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고 있는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다고 운전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얼마나 연구하고 연습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커피 내리기 삼매경인 그에게서 전문가(?)의 면모가 언뜻 스치는 순간이었다. 지철스님은 커피를 ‘쉼의 한 잔’으로 표현한다. 그는 ‘수행은 쉼’이라는 말로, 쉼을 통해 얻는 수행의 의미를 강조하며 자신의 커피론을 이어갔다. 커피를 통해 자신과 타인에게 쉼과 행복, 평화를 전하는 스님의 모습은 그래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명상에 비유하며, 삶의 변수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커피는 변수가 많습니다. 원두의 재배 환경, 로스팅 시간, 추출 방식 등 모든 과정에서 변수를 다뤄야 하죠. 삶 또한 그렇습니다. 변수를 어떻게 수용하느냐가 삶의 지혜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커피 한 잔이 스님들에게 수행의 연장선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철스님은 커피가 불교적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커피를 음미하는 순간, 우리는 현재에 집중하게 됩니다. 과거에 대한 회한, 미래의 걱정을 내려놓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불교의 가르침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는 “커피를 만드는 과정과 마시는 순간이 깨달음과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과 비슷하다”말했다. 지철 스님은 커피를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소통’으로 본다. 그는 “내가 만든 커피를 누군가가 맛있게 마시고, 그 순간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깨달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삶의 쉼과 평화를 제공하는 도구가 된다. “커피 한 잔에 담긴 따뜻함이 누군가의 하루를 채울 수 있다는 즐거움, 그것이 제가 산사의 바리스타가 된 이유 아닐까 생각됩니다.(웃음)” 평창=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피플&피플]“유일한 분단도인 강원이 통일 이끌어야”
“북한에서 넘어 와 본 대한민국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북한 양강도 사회주의 청년동맹에서 활동하다가 감정은 체제 출범 후 2010년 한국으로 탈북한 김인태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정치군사분과 위원은 “한국은 새로운 세상이었다. 이 세상을 체험하고, 공부하고 싶었다. 그래서 북한에서도 정치 대학을 다닌 만큼 한국에서도 통일을 목표로 한 일을 찾다가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김인태 위원이 속했던 ‘청년동맹’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 수립과 함께 초기 ‘정치적 통일전선’ 실현의 도구로 구성한 4개 근로단체 중 하나로 북한 청년들의 조직생활과 사상교육을 담당한다. 김 위원은 경남대 정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위원은 “북한의 근본인 적화통일 방식은 바뀌지 않는다. 북한 당국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문화가 북한 주민들에게 암암리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는 남과 북의 빈부 격차 등으로 김정은 체제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양강도 출신인 김 위원은 “해마다 강원도 스키장을 찾는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길은 ‘통일’ 하나다.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통일을 이끌고 강원도민들도 통일을 위한 뜻을 모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피플&피플] 한국리틀야구 최초의 여성 감독 “아들이 야구 배우면서 매력에 빠졌죠”
“아들 통해 처음 접한 리틀야구인데 여기까지 왔네요.”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대축제 ‘제10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 출전한 수원팔달구리틀야구단의 한승희 감독(사진). 그는 지난해 3월 팔달구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국리틀야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현재까지도 리틀야구의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 엘리트 배구선수 출신인 그는 야구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아들이 리틀야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야구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한 감독은 “아이가 운동을 배우면 학부모는 그 운동의 전문가가 된다. 야구를 깊게 알고 보니 정말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야구의 매력에 빠진 그는 사회인 야구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전문지도자자격증 2급까지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비록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학부모, 사회인 야구선수, 지도자를 모두 경험한 만큼 훌륭하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단체운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반듯하게 자라고, 힘든 훈련을 이겨내 단단해질 수 있도록 이모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리틀야구 최초의 여성 감독인 만큼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한국 여자야구는 인프라가 매우 미비한 상황이지만 자신의 뒤를 잇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다. 한승희 감독은 “감독 자리를 수락하는 데에도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어린 여자 선수들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컸다”며 “아직 작은 불씨에 불과해 금방 꺼질지도 모르지만 좋은 불쏘시개와 적당한 바람을 만나 큰 불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여자 야구선수와 지도자가 계속 배출돼 야구판에서도 여성의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나 역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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