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동, 가공식품 의존 심화 – 캐나다 한국일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 미취학 아동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절반가량이 가공식품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비만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 의과대학 연구팀이 1년 동안 2,000명이 넘는 어린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5세가 될 때까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아동이 5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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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취학 아동의 절반가량이 가공식품으로 칼로리를 채워 비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언스플래쉬
 
연구진은 캐나다가 전 세계에서 가공식품 소비가 많은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가공식품은 설탕, 소금,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인공 향료, 방부제, 감미료, 유화제 등의 첨가물이 포함돼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3세 아동들이 섭취하는 하루 에너지의 45%가 초가공 식품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식습관은 5세가 됐을 때 체지방 증가와 비만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었으며, 특히 남자아이들에게서 그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가공식품과 비만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공식품은 칼로리가 높고 의존성이 강해져 섭취량 조절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식품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중독 행동과 유사한 신경학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연구진은 또한 가공식품에 포함된 유화제와 기타 첨가물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섬유질이 부족한 초가공 식품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학교 급식을 의무화하고, 식품 포장에 영양 정보를 표시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이 아동의 가공식품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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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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