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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14-07-10 11:51
(서울=연합뉴스)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에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에서 석유수지 3만톤 생산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 여섯 번째)과 관계자들이 준공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코오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위생용품 소재로 쓰이는 수소첨가(수첨) 석유수지를 생산하는 대산공장 가동과 함께 석유수지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대산공장에서 협력사와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만t 규모의 석유수지 생산시설 준공식을 했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은 “대산공장 준공으로 총 15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석유수지 세계 3위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울산과 여수에 석유수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산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관련 매출이 연간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페인트, 잉크, 고무 등의 제품에 점·접착성을 갖게 하는 물질로, 여기에 수소를 첨가한 것이 수첨 석유수지다. 무색·무취한 특성에 열·자외선에 대한 안정성도 뛰어나 유아·성인용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10일 충남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에서 열린 '석유수지 3만톤 생산시설 준공식'에 참석 후 관계자들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코오롱 제공)
수첨 석유수지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씩 성장하고 있어 석유수지 제품군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크다.
코오롱[002020]은 1976년 국내 최초로 석유수지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국내 유일의 석유수지 생산업체로 남아있다.
수첨 석유수지는 1997년 독자 기술로 국내 첫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석유수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가고 있다.
엑손모빌이 점유율 28%로 1위, 이스트만이 20%로 2위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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