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열지 않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이들이 여성 스포츠팀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이를 허용하는 학교에는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조치를 포함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서명했던 ‘여성과 남성 두 가지 성별만 인정’하는 행정명령의 연장선상에 있다. 해당 명령은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배제(Keeping Men Out of Women’s Sport)’로 명명되었으며, 이는 그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은 기존의 집무실이 아닌, 여성들로 가득 채워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전통을 보호하고, 남성들이 여성과 소녀들에게 신체적 위험을 가하며 부당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 스포츠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도 관련 입법이 추진 중이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은 성전환자 여성의 여성 스포츠 경기 참가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만큼의 의석(60석)을 확보하지 못해 최종 처리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성전환자 여성의 스포츠 참가를 전면 금지한 27개 주와, 반대로 성전환자의 권리를 옹호하며 여성 스포츠 참가를 의무화한 14개 주가 상반된 정책을 시행 중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럼프 #트렌스젠더 #성전환자 #행정명령 #성전환자여성스포츠참가금지 #기독일보
© 2025 christiandaily.co.kr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53 크로스빌딩 | 등록번호 : 서울 아02205ㅣ등록일자 : 2012.07.18ㅣ사업자번호: 204-81-20946
발행인(대표자) : 김규진 ㅣ 편집인 : 김진영 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지동 | 고충처리인: 장지동 | TEL 02-739-8119 | FAX 02-6008-8119
구독문의 02-6085-8166 | 광고문의 010-2700-329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