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으로 미국 자동차값 평균 3,000달러 오른다 > 시애틀 뉴스/핫이슈 – 시애틀N

자동차 업계가 특히 직격탄 맞을 것으로 우려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내 소비재 및 자동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 조치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2만5,000달러 짜리 차량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차량 가격이 최대 6,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미국내 자동차 가격이 평균 3,000달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이번 관세 조치가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양한 소비재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의 제조 및 수출입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많은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당량의 제품과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멕시코에서 전체 생산량의 86.9%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에서 생산된 부품의 49.4%가 멕시코로 수출된다.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이들 부품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5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월가 투자분석회사 울프리서치는 차량 소비자 가격이 평균 3,000달러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수입 가전제품, 의류, 전자기기 등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GM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84만2,000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다. GM의 캐나다 및 멕시코 공장은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어, 관세 부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북미 시장을 위한 생산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사업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식료품, 의약품, 전자제품 등 다른 소비재 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은 관세 부과로 인해 제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도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도체는 전자기기 및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며,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상당량의 반도체 및 반도체 관련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만약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중국산 반도체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전자기기 가격 상승은 물론 반도체 공급망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스마트폰, 컴퓨터,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장 숀 페인은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무역협정(USMCA)의 재협상이 불가피할 것이며, 이는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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