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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앞줄 왼쪽)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이스라엘이 실질적으로 점령한 골란고원 헤르몬산에서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과 걷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 제공, 헤르몬산=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이 17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군 관계자들과 함께 공터 이곳저곳을 살피는 사진을 공개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방문한 장소는 이스라엘·시리아·레바논의 국경에 위치한 골란고원 헤르몬산 정상. 지난 8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후 이스라엘이 새롭게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국제법을 어기고 시리아 영토를 차지한 데 대해 시리아는 물론 국제사회가 강력한 비판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 버젓이 해당 장소를 찾으면서 거듭 도발한 것이다.
급기야 네타냐후 총리는 군대 주둔 계획, 방어 시설 구축 등을 명령하며 장기 점령 의지도 시사했다. 이러한 태도는 노골적으로 친(親)이스라엘 노선을 걸어온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곧 출범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축이 된 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자마자 높이 2,813m 헤르몬산 정상을 점령했다. 레바논과 시리아 영토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이곳을 호시탐탐 노려왔던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권 이양기 혼란을 틈타 다시 영토 확대에 나선 것이다. 헤르몬산은 이스라엘·시리아·레바논이 나눠 지배하는데, 산 남쪽은 이스라엘이 1981년 일방적으로 합병한 시리아 땅 골란고원과 이어진다.
네타냐후 총리와 함께 헤르몬산 정상에 오른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974년 휴전 뒤 처음으로 시리아 안쪽으로 군 병력을 투입, 주둔한 것을 정당화했다. 카츠 장관은 “‘국가의 눈’인 헤르몬산 정상은 가깝고 먼 위협을 감지하는 곳”이라며 “이스라엘방위군(IDF)은 골란고원을 비롯, 이스라엘 시민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여기 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헤르몬산을 장기 점령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군 관계자들에게 헤르몬산 정상 지역에 방어 시설을 구축하고 군대의 장기 주둔 계획을 마련하라고 명령했다면서 “미래에 대한 지침을 설정했다”고 전했다. 카츠 장관은 “이곳(헤르몬산 정상)에 주둔한다면 온건해보이지만 가장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인 다마스쿠스의 반군(시리아 과도정부)도 억제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박물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시리아 침입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국제법과도 배치된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대놓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트럼프 당선자가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트럼프 당선자와 전화 통화한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매우 우호적이고 따뜻하며 중요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고, 트럼프 당선자도 “진짜 대화는 내년 1월 20일(취임식) 이후에 시작될 것이지만, 우리는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이었던 2019년 국제법상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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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에 업은 네타냐후, 시리아 헤르몬산 정상 올라 ‘기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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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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