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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수 없는 드라이빙을 선사하도록 설계된 부가티 볼리드(Bugatti Bolide)는 최고의 성능을 상징하는 이름에 걸맞은 브레이크 시스템이 요구되는 극한의 차량이었다.
설계 프로세스 초기에 부가티는 이탈리아 제조사 브렘보(Brembo)에 이 차량의 타협하지 않는 캐릭터를 증명하는 시스템을 제작해 달라고 의뢰했다.
초기 데이터부터 다이노 테스트, 트랙 주행 분석에 이르기까지 브렘보 레이싱 엔지니어들은 부가티와 긴밀히 협력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완전히 독보적인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작하는 데 따르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2년간의 까다로운 테스트와 개발 끝에 LMh/LMDh 및 포뮬러 1 머신에 사용되는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카본-카본 시스템이 탄생했다.
볼리드의 제동력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비스포크 프런트 브레이크는 역대 최대 크기의 카본-카본 브레이크이며, 2개의 8 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와 4개의 고성능 25mm 패드, 390×37.5mm 카본 디스크가 기본이다. 캘리퍼 자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가공되고 니켈 코팅 처리됐다.
리어에는 24.5mm로 약간 더 넓지만 4개의 고성능 패드가 장착된 프런트와 동일한 2개의 6 피스톤 모노 블록 캘리퍼가 장착되어 있다.
리어 캘리퍼를 보완하는 것은 390x34mm 크기의 카본 디스크다. 리어 브레이크 시스템의 사양은 프런트만큼 크지는 않지만, LMDh 레이싱 클래스와 동일한 사양으로 독보적인 트랙 성능을 제공하려는 부가티의 단호한 야망을 보여준다.
이런 선택 덕분에 엔지니어링 팀은 무엇보다도 시스템의 전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으며, 볼리드의 각 디스크 무게는 3.175kg에 불과하다.
또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열전도율이 뛰어나 격렬한 제동 상황에서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해 브레이크 페이드 현상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볼리드 오너에게 극한의 상황에서도 일관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그러나 볼리드의 브레이크 시스템은 단순히 캘리퍼, 패드, 디스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의 정밀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모든 구성 요소가 하나로 작동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비스포크 마스터 실린더와 특수 제조된 유체가 포함되어 볼리드의 역학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모터스포츠의 정점에서 영감을 얻은 하이퍼 스포츠카를 제작할 때, 모든 트랙 상황에서 일관되게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야심에 따라 브렘보 엔지니어들은 부가티와 협력해 최첨단 브레이크 시스템의 요구에 맞게 공기 흐름을 정밀하게 조정하면서 볼리드의 브레이크 에어 덕트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부가티와 브렘보의 협력으로 브레이크 시스템 냉각 기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 전략적 개발은 가혹한 트랙 섹션에서 부가티 W16 엔진이 특히 앞바퀴로 뿜어내는 에너지와 토크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 흐름의 85~90%가 디스크와 패드로 향하고 캘리퍼에 도달하는 부분은 더 적다.
2022년 볼리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산 유체 역학(CFD) 세션 이후, 팀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 해 트랙에서 볼리드의 짜릿한 속도를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여정에 착수했다.
2년에 걸쳐 시뮬레이션, 동력계 섹션, 레이스 트랙에서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브렘보 엔지니어들에게 체계적으로 전달됐다.
이 평가에서 트랙션 컨트롤이 더 자주 개입하는 잠재적인 오용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여기에는 트랙 전용 하이퍼 스포츠카가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 젖은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볼리드의 ‘WET’ 모드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포함되었다.
이 주행 프로파일은 제어 시스템을 미세 조정해 언더스티어를 유도함으로써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포뮬러 1에서 볼 수 있는 다이내믹한 빨간 불빛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레인 라이트를 활성화한다.
이러한 피드백 루프를 통해 프로젝트 팀은 브레이크 시스템의 성능을 미세 조정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볼리드가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안전이나 보안을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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