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의 가능성은 사용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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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부족했던 역량을 완성시켜 주는 ChatGPT

최근 저는 ChatGPT에 빠져 살았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나의 포퍼먼스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생겼죠. 
사실 최근에 유행하는 무료 강습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흔히 무료 강좌인데 알고 보면 무료 강좌 전에 보험이나 상조 상품을 파는 행사였죠. 
이미 그럴 것이다라고 알고 들었지만 솔직히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접한 ChatGPT무료 강좌는 내가 사용하고 있던 그 이상의 퀄리티 있는 수업은 더더욱 아니었죠. 

그래서 무료강좌를 듣고 와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정말 무료 강좌를 해보자는 마음에 강의안을 만드는 목적으로 ChatGPT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제가 활동하는 김해시 시민단체인 L.T.A for SDGs 회원들에게 ChatGPT에 대한 무료 강좌를 하였습니다. 인기 있는 유명강사의 수려한 말솜씨를 가지지 않았지만 충분히 ChatGPT에 대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었고, 현장에서 다양한 명령프롬프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나름 보람되는 강의였죠. 

몰입해서 ChatGPT를 스스로 학습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것은 프로그래밍입니다. 
저는 대학원에 다닐 때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웠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했던 저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는 너무나 다른 세계였죠. 당시 제가 주로 했던 일이 문서를 분석하는 일이었는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목적은 문서 분석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어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죠. 태어나서 제가 가장 무능하다는 것을 느꼈던 시기였죠. 
그래도 학점을 따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했었습니다. Visual Basic, C, C++, PHP, JavaScript, 등…. 지금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이는 과목들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나 로직이었죠. 게다가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과 달리, 프로그래밍 언어가 정말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괴로웠습니다. 사람이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가 이해하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게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당시에 그걸 잘하는 사람들은 저에게 외계인으로 보였을 정도였죠. 정말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나마 얻은 성과라면 프로그래밍 언어의 구조를 조금 이해했다는 점과 일반인보다 좀 더 친숙하게 컴퓨터에 대해 이해한다는 정도였죠. 사실 딱 그 정도 실력이었기 때문에 알아도 아는 척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은 그렇게 세월의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것을 깨우게 된 것이 바로 ChatGPT입니다. 그러고 보니 12년 동안 잠자고 있던 것을 깨운 셈입니다.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시점인 2012년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지 않았죠. 
누구 말처럼 정말 징그러웠기 때문이죠. 

ChatGPT가 코딩을 짜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설마?’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언어를 어느 정도 잘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내용이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Claud AI에서 구두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 웹상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것을 보고 ‘어쩌면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초순에  내 컴퓨터에 파이썬을 깔고, 조심스럽게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시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하다가 어려우면 포기하자는 생각에 시작을 했습니다. 전처럼 스트레스 속에서 살기는 싫었기 때문이죠. 
대학원에서 배웠던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는 다 잊었지만, 프로그래밍을 설치해서 어떤 식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은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옛 기억을 더듬으며 웹에서 공유되는 소스코드를 찾아서 실험을 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첫걸음부터 막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동이 되지 않을 때 나오는 메시지를 ChatGPT에게 물어보자.  
그리고 답변을 토대로 행동해 보자라고 말이죠.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내가 원하는 코딩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고, 파이썬을 돌렸을 때 경고 메시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를 때 그 방법까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순차적으로 하나씩 접근하다 보니 드디어 내가 원했던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들고도 믿기지 않았어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랬습니다. 

절로 욕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12년 만에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저는 여전히 어떻게 코딩을 짜야하는지 모릅니다. 그저 제가 할 줄 아는 것은 ChatGPT가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명령프롬프트를 만드는 일이죠. 

ChatGPT활용 중에 프로그래밍 활용은 그리 쉽지 않은 분야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코딩에 대한 이해와 사용법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면 어느 누구나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있는 세상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12년이 지나 어느새 50대 나이가 되었지만 GPT덕분에 또 다른 세상을 접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늘 고통이었던 박사학위 과정의 기억이 조금은 보답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저는 데이터를 크롤링해서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통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모험을 해 볼까 합니다. 

그럼 어떤 식으로 처리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우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래밍 코딩을 ChatGPT에게 요구합니다. 
2. 그럼 ChatGPT가 파이썬 결과물을 제시해 줍니다. 
3. 만들어진 내용을 파이썬 프로그램에서 돌려 봅니다. 그럼 당연히 오류 메시지가 나옵니다. 
4. 오류메시지를 GPT에 물어보면 상세한 답변을 해주죠. 
5. 오류메시지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하나씩 수정해 나갑니다. 

GPT가 제공한 소스코드를 파이썬 프로그램에 돌려봤지만 에러 메시지가 나왔고, 저는 아래 이미지처럼 무슨 내용인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류 메시지에 대한 답을 제공하더군요. 대략은 알고 있었지만, 컴퓨터가 제공하는 설명 방식은 늘 낯설어서 잘 이해하지 못했죠. 그러나 GPT는 사람이 설명하듯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게다가 해결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여기에 좀 더 욕심을 냈습니다. 
일단 오류를 바로 잡아서 제대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했는데 이제는 기사문을 가져오길 바라는 내용을 GPT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본문을 크롤링하는 코드를 추가해서 다시 만들어주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죠. 

그렇게 완성된 코드를 파이썬 프로그램에 돌려 보니 그렇게나 만나고 싶었던 결과창을 만났습니다. 
네이버 뉴스 크롤링 완료! ‘naver_news_sdg.csv’파일로 저장되었습니다. 
Process finished with exit code 0 
그리고 그 결과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원했던 키워드를 중심으로 네이버 뉴스에서 몽땅 수집한 데이터 결과인 셈이죠. 
제목, 언론사, 날짜, 링크, 본문까지… 아주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SDGs와 ESG를 강의하며,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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