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추상적 공상과 메타버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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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5-01-21 15:16
모든 개개인이 꿈꾸고 상상하는 것의 상당수가 가상현실로 창조되고 문학이나 예술, 과학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것이다.
미래 메타버스는 결국 인간 개개인의 환경적 특수성과 경험적 데이터, 상상력과 고도화된 기술이 결합해 완성된다.
또한 현실의 세상과는 차별화된 별도의 가상적 세계였던 과거와는 달리 미래의 메타버스는 인간의 다양한 삶과 경험이 반영된, 실제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가상현실 세계로 창조되고 있다.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 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본인 제공

인간은 나이나 성별, 인종, 건강 등의 신체적인 상황과 지역, 국가 등의 물리적 공간의 제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증명하듯 인간은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인 상상력, 창조력, 지적 능력, 미래에 대한 열정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물리적 제약을 거뜬히 넘어설 수 있었다.

그들만의 가상성을 창조하고 실현함으로써 역사 속에서 놀라운 성과를 수없이 이뤄냈다.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가상성을 생산하는, 지구상의 여느 생명체와는 차별화된 고유한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인간의 가상성은 개인마다 나름의 특성과 차이가 있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기준에서 세상을 보고 판단하며 가상성을 생산해냈기 때문이다. 수많은 개인이 참여자이자 창조자로 활약할 미래 메타버스 세상에서도 가상성을 생산하는 인간의 상상력은 최고의 자원이 된다.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 이야기의 축적, 메타버스의 시작

인간에게는 지역이나 외모, 집안 등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물리적 요인이 있다. 또한 오랜 기간 그가 속한 집단에서 형성된 문화, 사상, 생활양식 등의 비물질적 환경이 결합해 서서히 개인의 특질을 완성해간다.

여기에 사는 동안 주어진 수많은 환경적 데이터와 사적인 경험의 데이터가 꾸준히 중첩돼 한 개인을 형성하는 특별한 데이터가 완성된다. 이 특별한 데이터는 개인이 가상성을 생산하는 기본적 데이터로 작용한다.

인간이 가상성을 통해 추상적 공상, 즉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는 개인의 특질적 데이터 외에도 개인의 상상력과 창조성, 개인적 열망과 욕구 등이 꾸준히 보태진다.

또 ‘나’ 외에 타인의 이야기도 합쳐진다. 인간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론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 간접 경험도 보태어 가상성을 창조한다.

과거에 단순히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던 타인의 이야기를 넘어 지금은 다양한 경로로 무수히 많은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타인의 이야기는 미디어를 통해 듣게 되는 뉴스,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접하는 다양한 가상의 스토리를 말한다. 여기에 SNS를 통해 알게 되는 개인사까지 다양하고 방대한 이야기가 간접 경험으로 보태져 개인의 가성성 창조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개인의 가상성을 자극하고 완성해줄 소재가 한정된 탓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소수의 사람만이 상상과 공상의 세계에 접속해 가상현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처럼 가상성을 창조하는 정보와 소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개인은 자신만의 가상성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된다.

수많은 개인 창작자가 여러 포털 플랫폼에 소설이나 웹툰을 연재하고, 유튜브에 다양한 창작물을 올리는 것도 이러한 욕망을 현실화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 다수의 대중이 창조하는 미래 메타버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가상성이 탄생할 것이며, 그중 상당수가 디지털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환경에서 구현될 것이다.

수많은 가상 데이터와 가상 콘텐츠가 계속 겹치고 쌓이면서 과거와 현재가 서로 꾸준하게 연결되고 융합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상 세계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근원적인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영화 홈페이지

이처럼 가상성을 창조하는 데 최적화된 이상적인 환경이 갖춰지면 개인의 상상력도 다양하고 독특해지며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다.

모든 개개인이 꿈꾸고 상상하는 것의 상당수가 가상현실로 창조되고 문학이나 예술, 과학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구현될 것이다.

미래 메타버스는 결국 인간 개개인의 환경적 특수성과 경험적 데이터, 상상력과 고도화된 기술이 결합해 완성된다.

또한 현실의 세상과는 차별화된 별도의 가상적 세계였던 과거와는 달리 미래의 메타버스는 인간의 다양한 삶과 경험이 반영된, 실제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된 가상현실 세계로 창조되고 있다.

미래 메타버스를 이끌고 창조해나갈 주인공은 소수의 천재가 아닌 다수의 대중이다. 넘쳐나는 가상성의 재료에 나만의 추상적 공상과 상상력을 결합해 더욱 특별한 메타버스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개개인에 의해 창조된 수많은 메타버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다양한 가상 세계를 우리에게 열어줄 것이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전문가 ▲ 미국 컬럼비아대ㆍ오하이오주립대ㆍ뉴욕 파슨스 건축학교 초빙교수 역임 ▲ 고려대 겸임교수 역임 ▲ 현대자동차그룹 서산 모빌리티 도시개발 도시 컨설팅 및 기획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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