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워런 버핏 매도에도 상승세 보이는 애플
2024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0% 상승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는 내년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까요? JP모간의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애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샘릭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판매 촉진”
샘릭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7의 출시와 함께 상승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애플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 출시로 인해 아이폰의 판매가 대량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이폰의 판매량이 회계연도 2024년과 2025년도의 2억 3000만 대에서 회계연도 2026년에 2억 51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회계연도 2027년에는 이 판매량이 2억 6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트럼프 시대에서도 애플은 나름 관세 정책을 잘 돌파해 나갈 수 있다는 게 애널리스트의 시각인데요.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적절한’ 가격 정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계획과 관련된 위협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중국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애플은 인도에서 확장되고 있는 조립 공장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아이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투자은행의 목표주가도 살펴봅시다. 웨드부시는 12월 26일 30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3일 모건스탠리는 기존의 273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일에 제시한 목표주가는 256달러입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0.32% 상승한 259.0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0% 올랐습니다. 지속적인 주가 상승 덕분에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라는 지위를 다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두보 기자 shim@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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